아뇨. 수컷을 죽이는 이유는...단순 시간대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수컷 기르는 비용으로 암컷을 더 많이 기를 수 있고...알도 낳기 때문이지요.
2009.09.03 01:53:27 (*.8.188.132)
크리스
그게 시장논리죠.
2009.09.03 01:56:56 (*.125.166.17)
38광땡
갈아죽은 숫병아리들은 애완동물 사료로 환생할 것 같다능...
2009.09.03 01:57:45 (*.202.124.25)
끄덕끄덕..
애완동물 애호가들은 어서 떡밥을 물어랏!!
2009.09.03 02:03:02 (*.169.237.249)
CamilleBidan
맛이 없는게 아니라 성장이 느리기 때문임.
사람만봐도 아이들의 경우 여자 아이가 성장이 더빠르잖아요..
2009.09.03 02:08:04 (*.125.166.17)
38광땡
내가 숫병아리 키워봐서 아는데 맛있음. 근데 드럽게 살안찜.
2009.09.03 02:10:46 (*.186.107.202)
.
마진이 안빠지는데다 적자내기 쉬운품목이라 그렇죠
자선사업가도 자기 살길은 마련해두고 자선하지 않나요?
반대로 자신에게 손해가 되며 그 손해가 계속해서 누적되는걸 시장논리를 거부하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해 나갈 자신은 있으신지..?
피부에 닿지 않는 이야기라 해서 너무 쉬이 이야기하신듯..
2009.09.03 02:16:50 (*.150.231.86)
발퀴레
인간은 원래...상식을 벗어났음....
2009.09.03 02:40:27 (*.118.253.17)
구경꾼
근데 그 상식 만든 게 인간이죠.
2009.09.03 02:56:04 (*.8.188.132)
크리스
. // 시장 논리를 거부하겠다던가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는 의미. 시장은 신이 아니며 반드시 그렇게 이뤄져야 하는 논리적 당위성도 없음. 그냥 최근 경제학 책을 보면서 생각하는 것임. 자본주의와 시장을 넘어 그 뒤에 뭔가 더 있지 않을까 하고.
2009.09.03 03:19:45 (*.186.107.202)
.
크리스 // 글을 읽었을때엔 암,수 신경 안쓰고들 먹으면서 왜 죽이는가, 그 많은 생명들을 이익이라는 이름앞에 막죽여도 되느냐라는 의미를 전달하시는걸로 봤는데 제가 틀렸는지..?
생존과 이익을 위해 사람이 닭을 키워 파는 양계장이 생겼고 거기서 창출된 식료들은 똑같이 생활을 위한 에너지와 영양소를 필요로하는 사람에게 화폐를 받고 제공을 하는것인데,
거기서 숫병아리들을 필요 개채 이상 양육을 할 때에 생기는 손해를 계산해서 처분을 하는법을 택했고 처분 후 비료나 먹이로 활용하는 양계장도 존재하죠. 헛되이 사용하지 않기 위해.
그것이 인간 사회의 한 구성이자 중요한 한 부분인데, 그것이 상식을 벗어난 이상한 일로 치부되어진다면,
손해를 줄이기 위해선 수요량은 상관없이 공급량을 줄이고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선에서 각 양계장이 공정을 바꾸게 된다면, 그 후로 벌어질 일들이 상식선에서 당연한 일들이 될까요?
물론 많은 분들이 농가로 귀향해 농업인력이 대폭 확산된다면 식량공급에 차질은 없겠지만 그것도 쉬이 가능할까요??
자신이 하고자 하는것을 하고싶고 그것이 농축산업에 관련된 업종이 아닌것에 대한 꿈을 품은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 사회에?
거기까지 가자면 너무 멀리간 이야기가 될듯 싶어 이쯤에서 이번 리플은 줄이죠.
하나만 더 말씀드리자면 자본주의와 시장을 넘어 그 뒤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려서이던 제가 우습던 제가 마음에 안들던 모든것을 떠나서 사람이 사람을 대할때엔 어느정도 예의는 지키셔야할듯 합니다.
서로 그리 가까운사이도 아닐텐데 말 함부로 짧게 끊어내는건 그닥 보기 좋지 않네요.
2009.09.03 04:15:09 (*.8.188.132)
크리스
.// 덧글들을 보고 좀 더 생각한 후 덧글 달께요. 글이 짧아 보였다면 미안해요. 내가 보기에 덧글이 공격적으로(넌 왜 그렇게 순진하냐로 읽힘)로 달려서 소심해져서 그렇게 글투가 오그라 들었는데 기분 나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항상 지속적으로 떡밥이 투척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는데,
위의 질문을 하게 된 것은
1) 잡아 먹으나 갈아 죽여서 다른데 쓰나 어차피 인간의 생활을 위해 병아리의 권리(?)가 존중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 그러함
2) 소비자들은 자기를 뭘 먹는지 이해를 못하는데 그냥 수컷 병아리를 저가에 키워서 판매하는 방법은 없는가? - 하늘바래기님이 첫 덧글에 쓰셨다시피 시장논리에 의해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 그렇지 않다면 학교 앞에서 숫병아리를 파는 아저씨가 있을리 없음.
3) 그런데 사람들은 왜 이런 기사에 불편함을 느끼는가? -> 교육된 결과? 혹은 정말로 무엇인가가 잘못되어서? 생존이라는 필연성과는 거리가 먼 살해행위라서?
3-1) 교육된 결과라면 : 교육이 잘못되었는가? 교육의 수정이 필요한가? 교육이 옳다면, 산업이 잘못된 것인가?
3-2) 정말로 무엇인가가 잘못되었나? :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는 사람 본성에 내재된 결과일 경우 어떤 해결방책이 있는가?
위 파생 질문에 의해서 고도로 산업화된 농축산에서 일어나는 저비용 고효율의 방식은 진짜로 시장 친화적일까? 다른 방법도 있다고 생각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축산업 분야는 제 분야가 아닙니다. 종사자들이 최대의 효율을 뽑아내기 위해서 그런 방식으로 발전을 했겠지만, 최근 경제학 책을 보다 보면 고효율을 위해서 발전한 것이 실제로는 고비용과 저효율을 일으킨 사례가 많아서 혹시 이 경우에도 그런 것이 있지 않겠는가(일본의 화우는 50년 전만 해도 다른 쇠고기보다 더 좋은 고기는 아니었음) 하는 의견이었습니다.
2009.09.03 08:29:03 (*.155.238.107)
twogtwo
가만히 생각을 해봤는데, 수탉이 맛있지만 사육하는데 추가적인 비용이 든다고 한다면
수탉을 사육하고 암탉과는 다르게 프리미엄이니 로얄이니 하는 마크 하나 더 달아서 비싸게 팔 수 있었겠죠.
그렇게 해서 잘 팔린다면 눈뜨자마자 믹서기에 갈리는 병아리들은 없을 수도 있었을겁니다.
그러나 안팔릴거 같으니 저렇게 갈아내는거겠죠.
2009.09.03 11:17:36 (*.220.191.241)
에디오스
그래봤자 결국 '사람'기준이잖아요? 누구맘대로 생명을 죽이고 살리는건지..... 누가 뭐래도 저건 잘못됐네요..
2009.09.03 15:23:21 (*.200.77.230)
레게가난족장
수컷으로 태어나 병아리 때 분쇄기에 갈려 끔찍히 죽임을 당하는 것과 암컷으로 태어나 평생 알낳는 기계로 전락하고 그 끝은 먹기 좋을 즈음 털 다 뽑혀 끓여죽임당하는 거.. 어느쪽이 더 불행할까요? 어느쪽이 더 잔인한가요? 어느쪽을 하는 인간이 더 나쁜건가요?
2009.09.03 15:58:17 (*.8.188.132)
크리스
족장님// 그렇다면, 우리가 암닭을 먹는다는 사실이 숫병아리를 갈아죽이는 행위를 정당화하는 건가요?
2009.09.04 02:22:26 (*.200.77.230)
레게가난족장
크리스님/좀더 구체적으로, "인류가 암탉과 달걀을 소비하고 그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 결국은 숫병아리를 갈아죽이는 행위를 정당화 시킬 빌미를 제공한다." 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