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넋두리입니다..
나이 서른셋.. 헐.. 그냥그냥 살다 보니 나이만 이렇게 먹은 것 같네요..
..
작년부터 해서 다달이 수도 없는 소개팅을 하고 있지요..
여러 경로를 통하여.. 심지어 결혼정보회사까지 있군요.. (비싼 돈 주고 가입한 건 아니지만..)
새로운 사람 한명한명 마주하는 일이.. 첨엔 그래도 즐거운 구석이 있는 것 같았는데,,
그게 연속으로 이어지니 이것도 고역이라면 고역이겠구나 싶다는..
한마디로 짜증입니다..
주변 사람 한명도 빠짐없이 죄다 가정 꾸리고 주말에 얼굴 보기 힘들 정도로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데
혼자서 이게 머하고 사는 건가 싶네요..
그래도.. 혼자여도 재미나게 살고 있다.. 내심 자부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냥 그렇네요..
생전 첨 보는 사람하고 떠들고 돈 쓰고.. 역시 이것도 못할 짓인가 봅니다..
나오는 건 한숨 뿐..~
나에겐.. 그저 모든 것이 과욕인 건지..
헌데 단시간에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호감이 가거나 좀더 이야기 해보고싶은분이 없었나요?
좀더 느긋하게 한분을 몇번씩 만나보세요. 한두번 만남으로 수년을 살아온 사람을 알아본다는게 쉬운건 아닐테지요.
그리고 결혼 자체를 목적삼아 사람을 만나게 되면 잣대에 사람을 갖다대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생각해보건데, 누군가를 새로 만나게 된다면, 역시 여자친구부터가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