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css7611/20022784911


한글화 커뮤니티 한식구에 한식구님이 작성하신 글 전문입니다.
==============================================================================



한식구 : 한글패치가 불법인 이유는 회사의 이익에 손해를 보기 때문?



자국화 패치라는 것은 제 입장에서는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의 입장과 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에 입장에서는 서로에게 좋은 win-win의 개념이라고 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소프트웨어를 사서 사용을 할때 언어의 장벽은 소프트웨어의 접근을 어렵게 만듭니다.

영문으로 된 포토샵을 사용하는 것과 한글로 된 포토샵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시면 되겠지요.. 물론 어느정도 이 유틸에 손이 익은 사람은 오히려 영문을 선호하지만 여기선 그런 이유를 배제 하겠습니다.

제가 여기서 쓰고 싶은 말은... 어찌보면 우리들이 이렇게 태클을 받는 건... 결국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회사의 입장에서 자신들이 손해를 보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개발 회사의 입장에서 여러 언어로 소프트웨어를 만든 다는 것은 결국 개발에 있어서 다시 한번 더 돈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하지만 패치라는 것이 아마추어에 의해 이루어지고 각 나라에서는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를 일부러 수정해서 넘기지 않아도 그 패치를 웹상에서 쉽게 받아 그 쪽 나라에서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를 사용 할 수 있고 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음 버전을 내놓아도 또 아마추어들에 의해 패치가 제작되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런건 GNU개념과 어느정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지요. 자신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고객들 중 하나라도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부분을 손보지 않고도 자신이 필요했던 부분을 수정할 능력이 있어 이를 패치로 제작하고 무료로 재 배포 하는 것은 결국 둘다 살리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회사와 고객의 커뮤니티가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사실 우리들이 하는 일을 제가 어느정도 정당화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저도 인정을 합니다만..우리들이 한글패치를 제작한다고 해서 불법이다, 너희는 죽어야 한다. 너희들은 정말 나쁜놈이다 라는 시선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한글패치를 제작함으로서 오히려 그 수익이 늘을수도 있다라는 것을 시사하고자 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현재 우리 한식구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한글화는 에뮬레이터를 통해 구동할 수 있는 실제로는 컴퓨터에서 돌아가는 게임이 아닌 실제 킷트에서 돌아가는 게임을 주로 한글화 합니다. 이렇게 됨으로서 나타나는 문제가 결국 닥터라는 기기를 통해 롬을 다운받고 그 롬에 한글패치를 덧 씌워서 실제 소프트웨어는 사지 않고 다운을 받게 동조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충분히 가능 할 거라는 것을 예상하고 킷트 개발을 할때 이런점을 염두에 두고 ips파일을 넣어 게임 구동시 ips파일만 따로 구동이 가능하게만 제작하였다면 오히려 소프트웨어는 더욱 팔리는게 클것입니다.

하지만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회사에서는 이런것을 염두에 둘 필요는 없습니다. 오직 자신들의 이익을 철저히 쫒을 수 밖에 없겠지요. 여러분들이 불법이다 뭐다 라고 말을 하시지만 정말 불법이라면 사이버수사대에서 저희들을 제지 해야 합니다. 우리는 엄연히 법을 위반했으니까요. 하지만 큰 제지가 없습니다. 만약 제지를 했다면 엄청난 폭풍이 불겠지요.. 에뮬레이터쪽에서는 사실 할말이 없습니다. 제가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어떻게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저희들이 야기시키는 상황이 크니까요..

하지만 PC의 경우 과연 한글패치를 개발을 했기 때문에 정발을 안한다?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 입니다. 너희들이 한글패치를 했기 때문에 우리가 못하지 않냐? 웃기는 소리입니다. 위에서 제가 이야기 했던 점만 잘 들어보시면 오히려 우리나라 퍼블리싱 하시는 분들이 일판을 그대로 퍼블리싱 하시면 됩니다. 패키지에 쌓여 있기 때문에 메뉴얼과 타이틀만 한글명으로 바꾼채 그대로 배포하셔도 됩니다. 한글패치는 다운받아서 즐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한글화를 하는 사람들중 순수한 의도로 한글화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것을 이용해서 돈을 벌겠다? 그런 생각은 10에 1명 정도는 있을 수 있겠지요. 지금 저는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를 비꼬고 있는 겁니다. 아마추어 한글화팀도 실제 실무에서 한글화를 제작하는 사람들보다 더욱 완성도 높고 퀄리티 높은 한글패치를 제작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과 자신의 회사의 이익을 서로 이야기 해서 대화를 통해 더욱더 높은 타협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회사들은 그저 자기들이 이걸 하니 너희들은 그만 둬라. 무조건 그만 둬라 중지해라 입니다. 차라리 회사의 입장에서 이런 이유로 현재 저희가 정발 준비를 하는데 지금 패치를 제작중이신데 어떻게 패치를 제작하고 계신지 자문을 얻고 도움을 얻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정발 준비를 하기 때문에 패치를 제작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라는 식으로 대화로 풀어나간다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매번 아마추어라서 무시 당한다는 것은 사실 보기 싫습니다. 회사도 이런 아마추어에게 손을 내주고 우리 아마추어들도 손을 잡아 타협을 이끌어 낸다면 이것은 진정한 win-win이 될수 있습니다.

글이 잘 엮어지지 않지만..아무쪼록 칼럼형식으로 글을 남기는 것이므로; 수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결론은 많은 분들이 내렸듯이 특별한 제지가 없으면 그냥 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이건 사실 몇년전에도 똑같은 결론으로 막을 내렸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이건 다른 나라건.. 파일을 공유한다는 점에 있어서의 문제점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은 무조건 무료(?)라는 사고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머리 깊숙히 박혀 있지요. 게임을 전 정말로 사고 싶지만 요즘 게임 타이틀 파는 매장이 남아 있습니까? 그렇다고 인터넷으로 사려고 하니 카드결재를 해야 하는데 부모님들은 왜 인터넷으로 뭘 사려고 하냐 라는 입장이고 아이들은 사고 싶어도 카드결재를 못하니 많은 문제가 있는 겁니다.

정말.. 감정적으로 글이 나가지만.. 정말이지 IT강국이라고 불리는 우리 나라에서 아직도 사이버 화패에 어느정도는 나이제한을 두고 있다는 점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누구나 손쉽게 인터넷에서 돈을 돌릴수 있고 이정도 정보를 이용하는데 돈을 낼 수 있다는 당연한 사고 방식을 지니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