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틀란티스 사고의 진실.

narcus_  (마감률 : 7/7)   조회 :1058  답변 : 2  내공 : 0  


답변기간이 15일 남았습니다. (2006-03-06 23:11 작성) 신고
본인은 오늘 사건당시 자이로드롭 앞에서 놀이기구를 타러간 친구를 기다리고있었으며,



사건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많은분들이 사건의 진상을 혼란해 하시는것 같아 제가 알고있는 최대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3월 6일 오후 4시 50분경에 저와 친구는 실외에있는 자이로드롭을 타기위해 나왔습니다.



아틀란티스를 타려고 했으나, 사람이 많은관계로.. 한시간은 기다려야될듯 싶었기에



그나마 사람수가 적었던 자이로드롭을 타기로하고, 저는 고소공포증이 약간있기에



자이로드롭 앞 벤치에 앉아있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건 정확히 5시 12분 경이었습니다.



옆에서 사람들이 수근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틀란티스차(?) 를 탄 어떤 남자가 놀이기구에서 자꾸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군요



정신이 나갔나보다.. 했는데 사람들이 말하기를 안전띠가 제대로 메어지지 않아서 저런다고들



하더군요. 5시 10분경에 아틀란티스 주변 가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줄이 얼마나 길던지..



어쨋든 그 많은 사람들이 수근거리면서 어떡하나..어떡하나.. 하는도중에도



롯데월드 알바들은 들은체도 안했습니다. 분.명.히. 어떤 여자분이 저사람 안전벨트



빠졌다는데 괜찮아요? 라고 물어봤지만 "갑니다 솨~" 라는 맨트만 할뿐 대답을 안하더군요.



제가 보기엔 바빠서 못들었다기보다는 아에 일부러 대답을 안한걸로 보였는데요.





어쨋든.. 남자의 비명아닌 비명소리에도 불구하고 놀이기구는 계속 작동이 됐고,



그.. 제일 많이 하강하는곳에서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놀이기구가 빨라짐과 동시에 그 남자는 놀이기구와 갈길을 달리했고,



떨어지면서.. 차라리 호수위로 떨어졌으면 좋을것을 바위같이 생긴 조형물(?)



(사람들은 바위라고 하더군요,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 사람들한테 가려서)



어쨋든 뭔가 둔탁한 "퍽" 소리가 나면서 호수에 빠졌답니다.





뉴스에 보니까, 사고 직후 출동한 119라고 했는데요.



절대 직후가 아닙니다. 이번에도 신고하지말라고 윗쪽에서손을썼는지

(2003년 혜성특급 열차 사건때도 그랬죠. 모르는분들은 검색해보세요.)



20분은 지나서야 오더군요. 하지만 그땐 이미 피해자는 숨진 뒤였습니다.



뭐.. 그높이에서 맨땅으로 떨어졌는데 멀쩡할리야 없겠습니다만,



본사람이 몇명인데 그상황에서 쉬쉬하는게 말이나 됩니까?





정말 롯데월드에 치가떨립니다. 그거 보고 울면서 달려가는 분들이 계셨던듯 한데,



아무래도 밖에서 기다리고계셨던 지인이신듯 했습니다.



아무튼, 그 이후로는 롯데월드에서 강제적으로 주변에 얼쩡거리는걸 밀어버리는바람에...



더이상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이거 하나만은 확실합니다.





- 절대 피해자가 고의적으로 안전바를 푼건 아니라는 것 -



- 안전바가 고장났음을 직원에게 알렸음에도 롯데월드측에서는 기구를 정지하지 않은 것 -



- 진입하기 어려운 곳도아닌 롯데월드에 사건이 있은후 119가 20분이나 지나서야 도착한 것 -





세가지는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여기서 롯데월드에 한번이라도 놀러가서 자이로드롭과 아틀란티스를 타 보신 분이라면
유추할 수 있는게 있죠..

'자이로드롭 앞 벤치에선 아틀란티스 내부가 절대 보이지 않는다'

자이로드롭과 아틀란티스의 거리는 50미터정도 되고 (넘는것으로 생각)
아틀란티스는 또 그 줄서는 입구 안으로 50미터는 더 꼬불꼬불하게 들어 간 후 동굴같이 생긴

'큰 방(?)' 에서 시작을 하죠...

근데 그 먼 곳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들었으며 (소리가 커서 들었다고 치고)
주위사람들은 어떻게 그 먼 곳에서 안보이는 상황을 다 보고 수근수근 한 것이고
대박으로 웃긴 것이...

그 사람이 떨어진 곳을 아틀란티스 로 유추해 보면.. 석촌호수로 빠졌다고 하면서 보여준 곳은
석촌호수쪽 터널로 들어갈 때 날아간 것이라고 생각 되는데..
이것 역시 자이로 드롭과는 정 반대의 위치에 있지요.. 여기는 밖에 줄서있는 분들도 제대로 보기 힘든 곳이라고
생각 됩니다...


차라리 자이로 드롭을 타면서 봤다던가
그 옆의 자이로 스윙을 타면서 봤다면 약간은 믿어 줄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니면 저 분은... 벤치에서 남자가 소리지르는 걸 듣고 순식간에 몇십미터를 달려서
사람들이 줄 선것을 무시하고 도우미가 줄서서 입장하라는 것을 뿌리치며
아틀란티스 내부로 뛰어 들어가서 본 것일까요..


롯데월드 옹호는 아니지만..
참 허탈하군요... ㄱ-; 별 글이 다 나오는 거 같습니다...

뭐.. 저역시 '유추' 한 것이라.. 정확하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만..
갤러리에 지도를 한번 올려 볼테니 보시고 생각해보세요...
(그 정도 가치도 없는 글이지만)




하지만... 알바생이 안전바 안내려서 그랬다는 식으로 알바생에게 다 뒤집어 씌우려는 듯 한
롯데월드측의 입장도 참 보기 불편한... (우리나라가.. 다 그렇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