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와 비슷한 느낌도 있긴 하지만, 역시 다르네요.

겨우 한 시간 했을 뿐이라 잘 말은 못하겠습니다만,
(사실 한 시간 반 정도)

처음 접속하고, 매우 어색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유는 화면상에 떠다니는 글씨들 때문이더군요.
하늘색에 아무 효과 없는 밋밋한 NPC 이름들.
(좀 촌스러워 보였습니다.)

튜토리얼이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시스템은 간단한 편이라 금방 이해했고,
(스타일은 좀 나중에 알았지만)

그리고 사양은, 생각보다 높진 않다는 느낌이군요.
문제는 생각만큼 그래픽도 좋진 않습니다-_-;
특히 제라만큼 깔끔하지 않아서 꽤 실망했습니다. 사실 그래픽 구경하러 갔던거니까요-_-;
(하지만 프레임 유지는 썬이 압도적으로 우위)

배틀존은 헌팅만 해 봤는데, 좀 밋밋하더군요.
그냥 별 느낌 없이 칼질 하고 스킬 쓰다가 돈 나오면 줍고.
(돈은 파티원들에게 분배 됩니다. 파티원이 떨어져 있어도 분배되는지는 확인 안 했지만.)

레벨5까지는 제자리에서 부활해도 경험치 손실이 없습니다.
게다가 만땅 회복까지!
덕분에 레벨 5까지는 몹들 가운데 뛰어 들어서 숫자키(스킬 단축키)만 다다다~
죽으면 부활하고, 또 숫자키 다다다~ (.........)
잠시 내가 이 짓을 왜 하고 있는가-라는 회의가 들었지만 계속 해 봤습니다.

그리고 레벨6. 5명이서 사냥을 하는데 버서커 한 분에 발키리 한 분, 나머지 셋(저 포함)은 드래곤 나이트.
우르르 몰려가서 때리려고 하면 다른분들이 클릭되서 원하는 몹을 타게팅 하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대충 찍고 그냥 숫자키만 두다다다다다다- 누르다가 중간중간 물약 꿀꺽.
디아블로처럼(어쩌면 디아블로 보다 훨씬 심하게) 물약을 먹으면 천천히 회복되기 때문에,
죽을 것 같을 때에 물약을 먹으면 이미 죽어있습니다-_-;;;
대충 맞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먹어줘야 하더군요 (...)

어쨌든 몹이 한 서너마리 나한테 달라 붙으면 죽는 겁니다.
버서커 하시는 분은 죽을까봐 그러는 건지 살짝살짝 뒤로 빠지고 있더군요.
(버서커님. 그러니까 내가 죽는 거예요-_-)
....발키리 하시는 분은 이미 몹 네마리 정도를 꽁무니에 붙이고서 달아났고. (...)


딱히 재미있다 재미없다 말할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의 재미를 찾을 수 있을듯한 구석은 보입니다.
하지만 저에겐 그다지 끌리지 않는 게임이군요.




덧붙여서, 제라와 썬을 비교하자면 썬이 더 우위에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제라는 너무 심심하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