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산타클로스는 정말 있는거야?'라는 아이들의 질문에 어떤 답변을 선택하십니까?

1. 산타클로스는 있어.

2. 산타클로스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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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하는 말이지만, 늘 사람들은 위의 두 답변 중 하나를 택합니다.

아이들에게 산타클로스는 있어.라고 말하며 '그는 하얀 수염에 빨간 모자를 쓰고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굴뚝으로 들어와 양말에 선물을 넣어 놓고 가지.'라고 설명해 주죠. (이렇게 잘 설명해 주진 않지만;)

혹은 '산타클로스는 사람들이 지어낸 거야. 크리스마스날 너의 머리 맡에 놓인 선물은 산타클로스가 준

선물이 아니라, 너희 부모님이 준 선물이야'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 좋은 답변일까요.   전자나 후자나 좋을 수도, 혹은 좋지 않을 수도 있겠죠.

후자를 택하면, 산타클로스가 있다고 믿던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고..

그렇다고 전자를 택해도 누군가가 까발려서(...) '어른은 거짓말쟁이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구요.

뭐 그래도.. 어느 걸 택해도 그리 나쁘진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음. 전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럼, 그 아이들 스스로가 산타클로스가 될 수 있다는 걸 일깨워 주면 어떨까.


산타클로스가 별거입니까.

크리스마스날 사람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 주면 그게 산타클로스라고 생각합니다.  

구지 아이들에게 흰 수염 할아버지 얘길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이 세상엔 수많은 산타클로스가 있고,

네 자신도 한명의 산타클로스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해 주면서, 함께 산타클로스가 되어 보는 겁니다.


가까운 고아원 같은 데 가서, 아이들이랑 함께 살아있는 진짜 산타클로스가 되어 보면 아이들에게

위의 두 답변이 아닌, '네 자신도 한명의 산타클로스가 될 수 있어.'라는 또다른 답변을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전 결혼하고 애 낳아서 여유가 좀 되면 이렇게 해 보고 싶네요.  (단순한 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