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과열되기 시작하면 본질을 잃기 마련입니다.
다른 때에는 중도론 양비론을 열심히 외치던 분들도 이런 글에서는 유독 편향된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더군요.
더이상 폭력적인 방향으로 나가지 않고 수준있는 시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누구 하나가 나빠져야만 수긍하고 비난을 시작하는 전근대적 사고와 리플이 자제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죄송합니다만 좀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싶습니다. 한쪽이 나쁘기보단 저런인간들을 어떻게 처리가안됩니까?

솔직하게 이런글 밑도끝도없이 깨진 항아리에 물붓는격이라는거 잘알고있습니다. 매번 시위관련 영상들도 봐왔는데..

정말 이번에는 격이틀린것같습니다. 정말 사람을 죽일려고 달려드는것같습니다. 저역시도 부산에 살고있는 관계로 이번 시위관련은 왠지

다른느낌이 듭니다.

pluna// 전의경들은 저렇게 진압 안하면 직무태만을 물어 불이익을 당하게 되겠지요. 법적인 처벌을 말씀하셨습니다만 처벌보다는 '진압'의 공로를 인정하고 포상휴가 등의 수혜도 나온다고 합니다(의경근무 친구 曰).

시위의 강도를 말씀하셨는데 작년 부안의 경우가 훨씬 심각했습니다. 그 해의 10대 뉴스까지 선정될 정도로 사회문제였지요. 물론 그렇다고 어제의 시위가 정당성을 부여받지는 못하지만 이전에도 이런 격렬한 시위는 많았습니다.(안타깝게도)

'한쪽이 나쁘다기보단...'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시위대만의 책임을 물으시는군요. 위에 글 남긴 분 말씀처럼 꼭 누구 하나가 십자가에 매달려 돌팔매질을 당하는 것이 정의입니까? 제 눈에는 단순한 가해자/피해자의 구도가 아닌 모두가 아픔을 짊어지고 있는 피해자로 보입니다만....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나 가지게 되어버린 것은 가지고 싶은 것과 다른 문제겠지요. 이건 사소한 표현상의 오류로 치고...

굳이 저런 것들을 '시위는 그럴 수도 있어'라던가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겠지' 라고 합리화 시켜주자는 것은 아닙니다.
시위를 하다 보면 다소 충돌이 있을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그 충돌이 좀 과격하게 번져나가는 것은 그들의 잘못이 맞습니다.
전경들은 그들 나름대로 폭력진압에 대한 책임이 있고,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시위대는 시위대대로 폭력적 행동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겁니다.
전경들의 실수마저도 '젊은 나이에 억지로 끌려온 젊은이들이 피흘리며...' 라고 포장해줘서도 안되고, 시위대의 과격행위에 대해서도 '다 이유가 있겠지' 해서도 안되죠.

그 책임은 물을 수 있으되, 본질을 망각하고 둘 중 누구 잘못인지를 캐내느라 정작 달은 안보고 달을 가리키는 손톱에 낀 때나 보고 있으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저는 뭐라고 할까 이런거 볼때마다 전의경분들 참 힘드시겠다는 생각도 하고 함부로 자기들 못친다고
의기양양해서 목각들고 덤벼대는 시위자들 볼때마다 꼭 저런식으로 선동한 X끼는 나중가면 사라져있고
ㅡㅡ 왜 반대하느냐에 대해서 내세우는것들에 대해서 조목조목 따지다 보면 대답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얼덜결에 끌려와서 하는 사람도 있기도 하고..참 나이 먹고 애들도 아니고 뭐하는 짓들인지...-_-...

말로만 평화시위지 시위전용 흉기를 차떼기로 대량 공수하지않나, 조직적으로 훈련을 하질 않나.. 이게 무슨 시위람 완전 전쟁이지
시위에 저런 흉기들고 다니면 구속안되나? 군중심리로 분위기에 휩싸여 뭐하는건지도 모른채 멀쩡한 청년들 불구에다, 실명도 다반수고 심지어 죽음에 이르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경찰, 아니 국방의무랍시고 끌려가 죽어라 고생만하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불쌍하다..

죄송합니다. 전 그정도까지 차가운머리가 되지못해서 저렇게 얻어맞고 피를 질질 흘리는 장면까지보면서 그래도 이해를 해야해 하는정도

까지는 되지않는것같습니다. 당장의 눈앞에것을 분노하며 이런글을 올리는것을 보니... 저보다 좀더 차가운 머리를 가지신분들이 이끌어주

셨으면합니다. 달을 가리키는 손톱에 낀때나 보고있지않게 말입니다.시위대라는 말을쓰면 정말 평화적으로 시위하신분들까지 포함되는것

같해서."저런 인간들" 이라 지칭했습니다.

그럼 전경들은 모두 APEC에 대해 지지를 하고 있나요. 아니면 그들의 상부는 얼마나 알고 지지를 하고 있을까요.
무조건 시위대는 폭력적이고 비논리적이고 충동적이고 반사회적이라고 단정지어 버리시는 것이 마치 전통시절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 간 놈 새끼들이 빨갱이 짓이나 하고...' 랑 비슷하군요. 그래서 제가 전근대적 사고를 버린 토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던 겁니다.
국가주도적인 공영방송에서 시위대는 가해자고 생각이 없으며 전경들은 착하게 서 있다가 때리면 맞고 피해만 본다고 보도하면 그대로 믿으시는군요.
제 친구도 전경입니다. 예전 맥아더 동상 철거때 제 친구 대각선 뒤쪽 의경이 죽창에 눈을 찔려 조기제대 했지요. 그들이 불쌍하고 힘든건 압니다.

양쪽 다 다소 폭력적인 행위를 해서 그것에 대해서는 서로 책임을 묻되 좀 더 본질을 생각하자는 말에 그래도 쟤가 나쁘다 나쁘다 하시니 참 맥빠지는군요.
APEC은 세계 강대국인 미국 주도의 아름다운 행사고 반대시위는 반사회적이라는 굳건한 믿음이 있다는 것도 사실 놀랍구요.
(이러니 평생 한국은 미국의 51번째 주라는 소리를 듣고 속이 뒤집어져도 결국은 가슴 쓰라리게 웃게 됩니다)

지독한 흑백논리. 참 지겹군요. 언제까지 적이 필요합니까?

APEC따위 관심도 없지만...그 폭력시위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그곳에서 상처받고 쓰러져간 분들에게 애도를... 누가 옳다 그르다. 저놈이 죽일놈이네... 이젠 그런 소리하는것도 지겹습니다. 어차피 혼자 외치는 푸념에 지나지 않을것이고 더하면 넷상에서 논쟁이나 하게 될것이고... 그래봐야 얼마못가 이 사건은 묻어버리고 늘상 하던일이나 하면서 살아가고있을 내모습을 잘 알고있으니까요.

전경들이 전부 APEC속의 의미나 지지를 하고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전경'으로써의 의무를 하고있을 뿐이겠지요.

시위대가 항상 폭력적인것은 아닙니다만, 최근에 일어나고있는 대부분의 시위는 폭력적으로 치닫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자신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기때문에 과격해지는건 압니다만, 꼭 저런식으로 처리를 해야되는건지는 의문이 드는군요. (언론의 편파보도도 있지만)폭력적인 시위는 자신의 생존권을 지키기보단 대중들의 눈이 멀어져 가는 결과를 나타낼 뿐입니다.

반 아펙이고 친 아펙이고 나발이고 폭력은 잘못된거 아닌가요? 폭력에 정당성 따윈 절대로 부여될수 없습니다.

그리고 '처벌보다는 '진압'의 공로를 인정하고 포상휴가 등의 수혜도 나온다고 합니다(의경근무 친구 曰).'

님이 팔다리 부러지고 눈 실명당하고 포상휴가 받아보십쇼. 기분 진짜 좋겠습니다. 전 돈줘도 저짓은 절대로 못하겠네요.

게다가 요샌 예전과는 달리 시민단체들이나 여론에서 하도 머라해서 조기진압도 못하고 최류탄도 못 까고 오직 곤봉과 방패만 들고 막죠.

(아 물도 뿌리네요.) 그리고 전보다 더 심한 시위있었다고 저 시위는 그대로 괜찮은 편이다라고 할수 있나요? 이건 마치 좀 비약적인 이야기지만

사람 5번 때렸는데 전에는 10번 때렸으니 이번엔 좀 낳다고 하는거랑 무슨 차이가 있죠?

PS - 그리고 죄송하지만 저런 시위하시는 분들중에 특히 대학생들은 대부분 반사회 반자본주의를 표상으로 행동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학교에

반 아펙 시위 주체단체명이 반사회 반자본주의단체 거든요.

정리해서 리플을 달아야겠군요.

첫째. 처음부터 '폭력은 잘못되었음을 인정한다'라고 쓴 글에 '그들은 폭력적이다'라던가 '당신들은 폭력을 정당화'한다는 식의 반박을 하시는군요.
정말 본문을 보고 이해하신 다음 다시는 리플인지 궁금할 정도군요.
또한 무조건적으로 시위대를 가해자 의경은 피해자로만 몰아세우시는데 그 방법도 너무 졸렬해서 보는 제가 낯이 뜨거울 정도입니다.
마치 H-Blue님이 친구의 말을 빌어 '의경들은 다치면 포상도 받으니까 그들을 위로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한 것처럼 말하시네요. 이 부분도 다시 읽어보시죠.

둘째. 사회주의가 공산주의와 동격어이며 그것은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고등학교 윤리 책부터 다시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공산주의던 자유주의던 각각의 이상사회를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계급사회에 반발해 탄생한 공산주의는 무욕한 인민들으로만 구성될 때에 비로소 완성되기 때문에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일찍 패망하게 되었고, 자유주의는 그 한계성을 민주주의와 상호보완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주의 또한 급격한 변화를 이룩하려 했던 일부 혁명가들과 그것을 독재에 악용한 독재자들로 인해 이미지가 나빠졌고 더불어 한국에서는 박통 이후 극심해진 반공교육으로 인해서 심각한 이미지 왜곡이 있었지만 자본주의가 가진 한계성을 인정하고 그것을 사회주의 요소를 통한 보완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이론의 사회민주당 등이 크게 호응을 얻고 있지요.

자본주의의 한계를 아시나요? 쉽게 말해서 부익부빈익빈이지요. 그것을 보완해주는 '복지'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그 복지는 사회주의에 기반을 둔 자본주의의 보완요소지요. 북유럽에 수많은 복지국가들, 사회주의를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사회민주주의'고 '복지자본주의'지요. 우리나라에서는 말만 꺼내도 할아버지들이 야이 빨갱이 새끼들아 하면서 곡괭이 들고 달려오시는 얘깁니다만. 생각해내기 쉬운 예를 하나 꼽아볼까요. 프랑스 대혁명을 기억하십니까? 그래서 그 이후로 프랑스는 주욱 사회주의를 기반으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수용된 국가입니다.

그럼 미국을 주축으로 한 신자유주의가 뭔지는 아십니까? 절대적으로 조건의 평등만을 강조하는 (그러나 조건이 평등하지만은 않은) 부익부 빈익빈... 즉 초기 자본주의로 돌아가는 보수적 경향입니다. 왜 생겨났냐구요? 제가 쓴 '아시아의 힘. 그리고 미국의 야망'을 읽어보세요. 그 신보수주의.... 네오콘의 총수가 미국의 딕체니와 그 일파들이고 그 네오콘의 허수아비로 대외적 활동을 하는 사람은 조지 부시지요.

좋아좋아님이 보수경향이셔도 별로 상관은 없고 그것에 대해서 별로 터치할 생각 또한 없습니다. 하지만 졸렬한 편들기나 일방적으로 한 무리를 사회악으로 몰아가시는건 자제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다시금 말씀드리지요. 폭력행위에 대해서 정당성을 주장하거나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것에 대한 인정과 비판은 충실히 하되 그것이 현 사태의 모든 것으로 부각되는 주객전도적인 토론이 이어지는건 사양하고 싶군요. 한 얘기를 몇번씩 반복하는건 진이 빠지는 일이니까요.

(음.. 전 보수나 위에 자유주의에 대해서는 아는바 지식이 없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어봐도 그에 관해서 얘기하려면

적어도 중립적 의견과 반대, 찬성의견에 대해 폭넓게 읽어보고 저 나름대로 정리해봐야 하므로 그에 대한 생각은

발언을 안하겠습니다.)

그리고 pluna// 전의경들은 저렇게 진압 안하면 직무태만을 물어 불이익을 당하게 되겠지요. 법적인 처벌을 말씀하셨습니다만

처벌보다는 '진압'의 공로를 인정하고 포상휴가 등의 수혜도 나온다고 합니다(의경근무 친구 曰). 라고 말씀하신거에 대해 그럼

제가 어떻게 이해하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같은 글을 읽고 다른식의 해석이 가능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좋아좋아// 의미가 이상하게 전달된 것 같은데, pluna님이 말씀하신 '전의경에 대한 법적인 처벌'이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말을 실제적 예를 들어 말한 것입니다. 반어적인 수사를 좀더 달아 오해의 소지를 없애야 했던 점은 인정하겠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저도 잘못 이해해버렸군요..

중립적 의견과 찬성, 반대에 대한 의견도 없이 저런 맹렬한 비판을 하셨다니... 맥이 빠지는군요.

그리고 같은 글을 읽고 다른 해석이 가능한 경우가 아주 특수하게 있기는 있습니다.

어떤 가수가 이런 가사의 노래를 발표한 적이 있었지요.

내가 아마 정말 꼬마였을 때 / 부모님은 내 눈을 감아 버리게 만들 때 / 난 그때 내게 왜 그러는지 몰랐는데 / 막상 커서보니 알면서 감을 일이 많어 / 너무나 뻔히 알면서도 눈감을 비리 이속에서 지내다 보니 이런 모든일이 누구나 아는 듯이 / 넘 자연히 너무나 당연히 그러려니

- 봐! 나! 너무나 신난다 정말로 / 이제 내게 두려울 것이 없다 / 잘나가고 쌈잘하는 멋진애들에게 / 달라는 돈만주고 숙제만 해주니 / 내게 말을 하기가 무섭게 나를 괴롭히던 / 모두 다를 해결해 준 아이들 / 얼마나 의리있고 남자다운 애들이야 / 정말 아름답고 살맛나는 세상이야
- 어렸을때부터 내게 딱붙어 떨어진적없는 / 너무나 사랑하는 엄마 내가 좀만 겁나해도 / 뭐든 해결해 준 수퍼 울트라 원더우먼 우리 엄마 / 예나 지금이나 무슨일있음
치맛바람이나 휘날리면되니 / 너무 신나 얼마나 크고 넓은 부모님의 사랑이야 / 정말 아름답고 살맛나는 세상이야
- 어김없이 온 우리엄마 돈 나를 위해 / 억지로 받는 선생님의 손 똑같이 잘못하고 / 모두 똑같이 싸움 해도 나만을 봐줘 / 내게 사랑을 다줘 듣지 않고 보지않고 / 따라가주지도 않았어도 뚜껑을 열고 보면 / 헛점수도 잘줘 얼마나 인자하신 선생님의 사랑이야 / 정말 아름답고 살맛나는 세상이야
- 방황하는 10대에게 쉽게 몸이나 버리며 / 돈벌수있게 해준 아저씨 나를 위해 우리 나랄 위해 / 저기 위에서서 주먹다짐하는 멋진 정치아저씨 / 거리신사 경찰아저씨 단돈몇만원에 / 뭐든 봐줘 씨 멋쟁이 아저씨 얼마나 살기편한 / 우리대한민국이야 정말 아름답고 살맛나는 세상이야
- 이건아니다 누가 말한다해도 이럼 안된다 / 크게 외친다해도 이럼망한다 충고들린다해도 / 정신차려 라 내게 말한다해도 / 내가 지금 마음속에 느끼는 것은 / 내가 너희에게 얘기하고픈 것은 내 눈 속에 / 내 맘속에 보이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이야

이 가사는 '권악징선의 주제를 담고 있어 국민 정서에 혼란을 야기...' 라는 이유로 방송금지를 당했습니다.
이런게 같은 내용을 서로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입니다.
제가 뭘 말하고 싶은지 이해하시려는지.

벌써 종결된 대화에 사족같은 덧글을 달아놓으니 뻘쭘하군요. 핫핫.

누구 죽어야 안그럴까 -_-

=ㅁ=;;; 근데 제가 아펙 그자체에 대해서는 그 중립적 의견과 찬성, 반대 의견은 전혀 안 내놓지 않았습니까?

부분만에 대해서 이야기 했던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