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오늘 출근길에 버스를 타고 오다보니
라디오에서 마법의 성 노래가 나오더군요.
간만에 듣는 것이라 가사를 주의깊에 듣고 있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마법의 성을 지나 숲을 건너~ 어둠의 동굴 속 멀리 그대가 보여~

보통 노래 제목이 마법의 성 이면, 그대는 마법의 성 꼭대기에 있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어둠의 동굴이 나오더군요.
그 때 직감했습니다. '작사한 사람은 RPG의 달인이구나!' 라고...
마법의 성에 있는 보스는 가짜보스. 어둠의 동굴까지 가야 진짜 보스를 만나고
공주를 구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90년대 노래니까 RPG도 널리 퍼져있지 않았을 시기였는데.. 대단한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