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마비노기 정말 재미있게 즐긴 내가 바보같이 느껴지는 패치들과 이밴트

하나하나 조목조목 집어봅시다.

1. 업데이트 전 구무기들 수리비2배.

   패치된 무기 내구 대폭 하락. 숙련 속도 증가. 개조 빌드 중 내구증가 삭제. 짧은 무기는 스플레시 데미지 없음(없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써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하나같이 그 예기만 하길레...)

-> 인플레이션 잡자고 한 업데이트는 결국 '돈있는 넘은 구무기 가지고 개기고 돈없는 넘은 역첸해라.. 라고 업데이트 한거냐? 데브켓?? ' 라는 하게에 모 님의 말마따라 탄력이 떨어지는 업데이트군요.

물약 가격을 올려서 파티플레이를 강조한다는건 어느정도 수긍 할 수 있지만(그 가격이 문제지만)
검사에게 있어서 자신의 무기는 애인과 같은 소중한 것, 정성껏 인첸하고 꺠질까봐 조심조심 가지고 다니고 쓰고 열심히 손질하고 한 무기를 하나의 소모품으로 취급하고 전락시키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전 오늘 엄청나게 오른 무기 수리비와 내구 감소속도에 치를 떨며 아무거나 상점 무기 하나 적당한거(숏소드) 사다가 축복 바르고 사냥가려다가 '멀쩡한 내 무기 내비두고 이게 뭔짓이냐' 하는 마음에 로그아웃-환불 신청해버렸죠..

2. 방어구의 수리비 증가.
무기는 패치때문에 그렇다만은 방어구는? 달라진 것도 없는데 왜 수리비는 두배로 오르느냐. 정답은
카실 살 돈 도 없는 초보 아니고선 누구나 카이트 실드를 차니까, 가장 확실한 골드 회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3.무리한 파티 플레이 유도, 선택폭이 적은 인첸트.

업데이트를 하면 할 수록, 인첸트의 폭이 줄어듭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가격폭등한 포션의 대체 방법으로 패치때문에 죽어버린 '도둑' 인첸트를 다시한번 쓸 수 있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지만, 컴벳으로 늘어난 피통때문에 포기했습니다. 이제 니니지처럼 +숫자 의 인첸트만 남게 되겠군요.

그리고 파티플레이는 누가 시켜서 하는게 아닙니다. 사람들간의 마음이 맞아야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개발자의 편의따라 파플을 유도해 봐야 재미가 없으면 어떻게든 유저는 혼자놀거나 관둡니다.

4.최악의 이밴트라 부르고 싶다. '프린세스 선발대회'

여성 성의 상품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추석 폐인 이밴트' 다음으로 최악의 이밴트라 칭하고 싶군요.
아바타 게임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마비노기 특성을 살려 아바타를 기준으로 하는 이벤트가 아닌 단지 여성의 미모로만으로 상금을 주고 상품을 주는 이벤트...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절이싫으면 중이 떠나라.

예전 라그온의 운영방식입니다. 지금은 썰물처럼 빠져나간 유저들을 잡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 '그때 좀 잘하지 그랬냐' 라는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라그온은 고정 유저라도 있지 마비노기는 2시간 무-료계정 의 약속을 계속 지키는 한은 유저는 돌아오되 돈을 벌기는 전보다 더 힘들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