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프네이델 입니다.

어젯밤에 저희 어머니와 약속을 하고 [저희 어머니는 오페라의 유령을 보기로 했지요.] 조조프로를 보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본의아니게 아침부터 공부한다 치고 졸음올까 겁나 캔커피를 한잔 사마셨는데, 밤까지 영향을 미치더군요.

밤 새버렸습니다. OTL;

정상이 아닌 얼굴을 하고, 어머니의 아우성에 못이겨 볼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신비롭다' '재미있다' '자유분방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뭐든 제멋대로인 꽃미남 마법사 '하울' 그리고 순식간에 90세 할머니가 되어버린 '소피'

멋졌습니다.

속으로 인터넷감상평에 '영화표가 아깝다' 고 쓴 사람은 어떤 사람이기에 재미없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인상깊었던 장면은, 첫장면에서 하울이 소피를 구해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손가락으로 이렇게 저렇게 하니 병사들이 절로 도망가는 장면이었지요. 또, 하울이 하늘을 향해 날아갈때

속으로 탄성을 자아내었습니다. '우찌 저렇게 잘생겼다나!' [후기에 '아름답지 않은 인생은 살 가치가 없어..' 라고 하울이 절망을 하던데..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니 한번쯤 다시 보면 정리가 될듯합니다. 뭔가 이것저것 앞뒤 맥락에 맞지 않게 쑤셔받은 느낌이었거든요. 2% 정도 채워주기 위해 원작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끝으로,

영화 중간에 보면 소피가 젊어졌다 늙어졌다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겁니까? 그들이 마법사와 이야기를 했기 떄문일까요? 아니면 내면적인 모습을 표현해준걸까요?

모르겠습니다.

또, 불꽃악마와 비밀계약을 맺었다는게 그게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어린시절로 돌아가 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지는데 그걸 먹었더니 하울이 심장을 뱉더라. 아이쿠! 그런데 심장에서 불꽃악마가 나타나는 것은 뭐람? 아하.. 심장이 그 둘의 뿌리구나.

대강 이런식으로 이해했습니다.

아직 보지 못하신분은, 영화관에 가셔서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