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이 감독한 Alien을 DVD로 감상했습니다. 물론, 그동안 TV에서도 여러번 해줬던 작품이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내용입니다만...

(제임스 카메룬이 감독한 2편은 Aliens, 데이빗 핀처가 감독한 3편은 Alien³ (큐브..라고 읽어야 하나?), 장 피에르 쥬네가 감독한 4편은 Alien: Resurrection (부활) 입니다)

무려, 1979년 영화입니다. 25년된 영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잘 만들어도 되는건지....다시보고 느낀건데, 둠3나 유사 FPS게임들과 분위기가 흡사하더군요. 이 작품이 1979년 이후, 출시된 수많은 게임에 모티브가 된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2편이 흥행작으로는 더 많은 돈을 벌었고, 시원시원합니다만, 너무 액션위주로 흘러가서...제일 잘 된 작품은 역시 1편이라고 생각합니다. (2편도 1986년에 나온 작품이니, 1편으로부터 7년이나 지나서 후속작품이 만들어진것이네요)

리들리 스콧은 Alien을 감독한 후, 1982작, 블레이드 러너 를 감독하면서, 스타워즈 외에, 애니메이션, 게임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는 두 개의 작품을 1980년대 초반에 만들어냈습니다. 뭐..감독 혼자의 힘은 절대 아니지만 말이지요. 당시와 비교하면, 턱도없이 높은 제작비 (물가상승탓도 있습니다만..), 훨씬 발전된 CG기술, 그 밖에 다양한 영화 제작 기술을 가지고도, Alien 처럼 센스있는 작품을 보기가 어려워진 요즈음 입니다.

세상의 모든것이 블럭버스터화 되어가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만큼, 감성도는 떨어져가는것 같고, 사용자들도 모든 물건에 무덤덤해가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