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에 오는데 저희반 친구가 바로 제 옆집 살거든요;;
저 혼자 집에가는길에 서울역에서 만났어요
저는 원래 친구가 내리자는곳보다 한정거장 더가서 내리는데(그쪽길이 더 편해서)
전 친구가 집에 같이가자는건줄 알고 전 정거장에서 내렸죠;;
근데 지하도 건너면서 그녀석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가게가 바로 지하도 앞에 있는데
제가 같이 따라 올라가는길에 "잘가~" 이러는겁니다... 계단 반정도 올라왔을떄..(전 원래 반대방향으로 나가거든요)
전 생각을 '아 집에 같이가자는거 아니였나...'하면서 순간 짜증이 몰려왔어요
그래서 저는
"XX... 그래 알았다 간다" 라고 말했죠(물론 XX<--이건 욕인데;; 그냥 친구들끼리 의미없이 쓰는말이에요)
그래서 전 계단 내려서 반대 방향계단쪽으로 다시 갔죠... 딱 가고있는데
갑자기 그놈이 달려오면서 제다리를 발로 찼어요.(그러니까 접히는 부분...;;일명 로우킥)
세게 찬것도 아닌데... 갑자기.. 제가 확 돌았는지 누군지 얼굴도 안보고 맞자마자 발로 확 까버렸거든요;;
약간 정신이 나간듯이 "죽을래?" 하고 때려 죽일려다가...(순간 이성을 잃었던거 같았습니다;;저 자신이 조절이 안되더군요)
이놈 얼굴 제대로 확인 돼니까... 올라가려던 주먹이 내려가긴 하더라구요...
친구녀석 무지 당황했을텐데;;;
내일 가서 사과해야할거같네요
혹시 저처럼 스트레스를 점차 받아갔다가 그것들이 쌓이고쌓이면서 한번에 터지시는분 계신가요??
보통 스트레스 쌓이면 엄마한테 많이 풀었떤거같은데
아무래도 크고작은 스트레스들이 확 터져서 그런일이 생긴거같아요;;
보통은 친구들앞에서 그런일 일어난적은 없었는데;;
이런성격은 필히 고쳐야할거같아요
이러다 직장생활할때 갑자기 상관한테 대드는건 아닐까 몰라;;
위의 경우라면 성격상의 문제도 있을 것 같으니. 약간 마음을 너그럽게 가지고 임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군요.
다만. 너무 풀어진 상태로 사회에 나가시면. 이용당하기 딱 좋은 인간형이 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