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禁게임이고 뭐고간에 수학적 계산력를 다루는 게임이라면 이미 '게임'이 아닐것 같군요.
'게임'은 즐기는 '유희'인데 수학적 계산력을 즐기려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런지..?
18禁게임은 등장하는 여자캐릭을 홀라당 벗긴다고 18禁게임으로 처리하는게 전부가 아닙니다.
18세이하(혹은 정신적으로 미성숙한)는 이해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등으로 게임을 이끌어가는게 진정한 18禁게임이죠.
개인적으로는 추천하는 게임은 새턴용으로 발매되었던 '이브 버스트 에러'나 '이 세계의 끝에서 사랑을 노래한 소녀 유노' 정도입니다.
물론 둘다 PC로 18禁으로 발매되었던 게임이지만 새턴으로 리메이크를 했을때는 '성인용 게임'이 뭔지 여실히 보여주었죠.
일본의 경우는 18禁이라는 딱지가 없는 신작이면 유저들이 관심조차 갖지 않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18禁으로 개발 하는겁니다.
(신작 미연시의 경우는 어쩔수없이 HCG등으로 유저들의 안목을 끌어야 하죠.)
처음에 18禁으로 발매되었더라도 유저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전체이용가로 리메이크 되는 게임도 많습니다.
(유명한 예를 들면 역시 Key社의 'Kanon', 'Air')
2003.05.18 23:28:26 (*.244.158.148)
Excelsis
등급제한 자체가 이미 '부정적 가능성' 때문에 블록을 거는것입니다.
그러니까 이해하기 어렵다거나 그런 게임은 '성인 취향' 또는 '성인을 목표로 한 게임' 이지 18금이라고 부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003.05.18 23:35:04 (*.211.20.91)
감자
근데 '성인 취향'의 게임에는 기본적으로 18禁이라는 딱지가 붙기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성인용'이라기 보다는 18禁게임이라고 부릅니다.
(한국은 게임등급체제가 좀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어린이용 아니면 어른용밖에 없더군요. 청소년 등급은 거의 全無..)
뭐, 새턴이나 드캐에는 가정용 콘솔이라는 한계때문에 18禁은 무리고 18추(=18세이상 추천)라는 희안한 등급도 있습니다.
2003.05.18 23:40:55 (*.244.158.148)
Excelsis
회사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시장이 무지무지 좁기 때문에, 어린이용 아니면 어른용으로 두는게 좋습니다.
어린이용은 고정적으로 넓은 시장입니다.
그런데 중간에 어정쩡하게 낀 청소년용을 노리자고 만들어봐야, 폭넓은 시장인 어린이용을 버려야 합니다.
전연령판으로 만들어도 좁은 시장에서, 어쩔 수 없겠죠.
2003.05.18 23:48:03 (*.244.158.148)
Excelsis
생각나는 청소년 대상의 게임으로는 디어사이드 3이 생각나는군요
2003.05.19 00:05:36 (*.211.20.91)
감자
결국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시장성'이 확보되야 한다는 거군요. 휴우.. -ㅅ-y~
어제 번개에서 코즈님과 나눈 대화지만, 국내의 PC게임 패키지 시장을 되살려 보는길은 기존의 패키지 시장을 부활시키는것 보다는
'동인'쪽에서 다른 방법으로 시작해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기존의 패키지 판매방식처럼 따로 유통사를 통하지 않고 조금 저가로 판매하더라도 직접 '게임성'으로 승부를 해서 판매하면서 유저를 모아보는거죠.
참고로 현재 국내 동인계에서 판매되는 미연시 게임의 경우는 판매값이 7000원~10000원 정도입니다.
(1만원짜리는 전에 쥰쥰님의 동인게임 밖에 없었군요. 나머지는 대부분 약7000원)
머리를 쓰는거라면 18금을 줄 이유가 전혀 없죠. 오히려 권장해야 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