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피랍 선원을 구출하기 위하여,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측이 진압작전을 시도했으나, 3명이 부상당하고 작전은 중지된 상태라고 합니다.

*진압작전의 자세한 내용을 모르겠지만, 제 추축으로는 피랍상태인 선박에 고무보트와 탑재 링스헬기로 강행돌입(혹은 시도)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 여기까지가 흘러나온(+ 이미 일어난) 이야기인데, 다행히도, 적극적인 엠바고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후속 이야기는 아직 비공개 상태입니다. 본 게시물도 이미 인터넷에 퍼진 단편적 내용만 담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건 알고싶어도 몰라요;;-

작전이 종결되거나, 일이 해결되서 정식으로 기사가 나오면 링크를 걸겠습니다.




그리고 관련 기사나 글을 보다보면, 유명한 대사인 '테러리스트와는 협상하지 않는다.'라거나 '이번과 같은 강력한 대응으로 해적행위를 뿌리 뽑아야 한다.'라는 의견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짤막하게 글 좀 쓰겠습니다.


해적, 납치범과 테러리스트, 몸값 지불과 대응방법, 소말리아 해적 대처 등에 대한 내용입니다.

소말리아 해적과 일반적으로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하는 단체는 다릅니다. 하나는 안나쁘고, 하나는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성격, 목적이 다르고, 그에 따른 대처방법 또한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납치, 인질-

만약 자식이 납치되서, 엉엉 울면서 경찰을 불렀는데, 경찰이 인질범의 요구(돈)전화를 받더니

'납치범과는 협상하지 않는다. 이거슨 국제 상식이다. 넌 죽었엉!' 이라고 말한다면, 어쩌시겠습니까?

아마도, '이 미친X이!'하면서 한방 날리겠죠.

TV에 나와서,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추가 납치범죄를 예방하고, 잠재적 납치범들에게 경종을 울린 단호한 대처였다. 덤으로 정의는 승리한다!'라고 말할 부모가 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최선의 결과는

(인질극이 벌어지는 경우), 인질범으로 하여금 포기하게 만들거나, 인질의 안전이 보장한 상태에서 인질범을 제압(극처방 OK)하는 것입니다.
(납치의 경우), 납치범이 자발적으로 납치 대상을 풀어주도록 만들거나, 장소가 확인되고, 안전이 확보된다면, 납치 대상을 구출하고 납치범을 제압하는 것입니다.

요구를 들어주는 척, 혹은 실제로 들어주어서 인질의 안전을 확보한 후에 제압한다면 그것도 OK!


중간의 결과는

인질은 구했으나, 범죄자를 놓친 경우


최악의 결과는

인질이 죽거나 다치는 경우, 범죄자까지 놓쳤다면 더 최악



- 테러리스트 -

테러리스트의 정의라던지, 그들이 테러리스트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같은 철학적 문제를 접어두고 실제로 레알 나쁜놈들로 이루어진 단체라고 가정합니다.

이들이 사람이건, 물건이건 인질로 잡고 뭔가는 요구 할 경우, 대처 방법과 결과의 좋고 나쁨은 납치와 별 다를게 없습니다. 인질이나 공공의 안전이 최우선인건 맞죠.

다만...


1. 요구도건이 합당한 수준의 돈 등이라 수월하게 들어 줄 수 있는 경우

이런건 오히려 테러리스트 단체가 합당한 수준의 돈등을 요구하는 것이 흔치 않습니다. 돈버는게 목적이면 테러리스트 단체가 아니라, 범죄집단으로 묘사해야할듯


2. 요구조건을 쉽게 들어 줄 수 없는 경우(말도 안되는 조건부터, 국가 자존심 하락까지), 그리고 인질(사람이건 사물이건)의 상실이 용납될 수 있는 수준인 있는 경우 ㅠㅠ

대부분의 테러사건이 여기에 속하죠. 그리고 저를 포함한, 전 세계인의 99.9999%가 상실이 용납될 수 있는 수준의 인간입니다. ㅠㅠ
별 수 있나요. 강행 진압이건, 요구 들어주는 척 하다가 뒤통수를 치건, 구출 작전의 성공만을 비는 수 밖에요.


3. 요구조건을 쉽게 들어줄 수 없지만, 도저히 상실할 수 없는 인질을 가지고 있을 경우

현실세계에서 이런 인질을 잡는데 성공한 테러리스트 단체나 사례를 본 적이 없네요. 인질로는 못 잡고 죽거나 부시는건 현실에서도 가끔 성공합니다.

테러리스트들이 이런 종류의 인질을 잡는데 성공하는 것은 영화에 많이 나오죠? 차마 못 들어주는 경우에도, 필사적으로 들어주는 척이라도 합니다.

다만, 4번이 되는 경우에는...


4. 레알 미친놈들

요구를 들어주면 오히려 테러리스트들이 더 놀랄 것 같은 요구인 경우에는...   답이 없다. 싸우자.
역으로, 미친놈 같은 수준으로 대응하것이 일반적인 국가들도 존재합니다.


- 소말리아 해적 -

요즘에는 사실상 소말리아 해적 산업이라고 부르죠. (전혀 안 불쌍한 뉘앙스로)먹고살기위해 하는 짓인데, 납치 성공률이 줄었다던가, 납치 성공했다가 진압당했다던가, 낚시 돈가방 먹었다가 거점 마을이 박살났다고 해서 소말리아 해적 산업이 쇠락의 길을 걷지는 않을 것입니다. 인력도 넘치는데다, 목표로 삼을 만한 특정 단체도 존재하지 않아요.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시는데, 이미 해적질이 산업화가 되었다는 것은 실제로 벌이가 짭짤하다는 것입니다. 그말인 즉슨, 실제로 몸값이 지불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것이죠. 합리적인 몸값 시장가격 -_-;; 도 형성되어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선박을 운영하는 나라와 해운사들의 최우선 목표는 납치당한 해적을 제압하는 것이지만, 성공적인 구출작전이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고, 실제적으로 성공하는 경우는 매우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