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반기업적인 나라가 맞습니다.
대기업이 문제가 없어 보이는 것은 그런 반기업적인 정책들을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전문인력이 따로있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얼마전 있던 주차장지붕 때문에 심의를 못받는 상황은 똑같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은 자신들의 건물에 주차장 지붕이 있는 것이니 바로 부셔버리면 그만이지만 당시에 일을 당하신분은 자신의 건물도 아닌 곳이기에 그런 변을 당한 것이죠.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법의 적용은 같습니다. 그런데, 대기업은 그런 황당한 법을 뚫고 갈 수 있는 경험과 자본과 그쪽관련 전문 인재와 브로커가 존재하고 중소기업은 없죠.

그러니 중소기업이 고사하고 대기업만 살아남는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죠. 그런데 사실 대기업도 짜증난다고 공장등을 해외이전하면서 빠져나가는 편입니다.

target=_blank>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TM=news&SM=0399&idxno=395859


대한민국의 심각한 반기업적인 행태는 여러 경제신문에서 끊임없이 재기되고 있는 문제죠. 경제신문등에서 이것이 결국 대기업만이 아니라 중소기업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대기업도 문제가 많다고 자꾸 해외이전을 추진하는 배경이라고 말하면서 경고하고 있죠.

황경필/

대기업의 공장 이전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으나,
우리나라 인력의 상향평준화가 지속되어서 더이상 공장에서 일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 장기적으로 비중이 큰 원인이 아닌가싶구요,
다른 외국의 경우에도 이런 경우는 비일비재합니다.
중국이 달리 '세계의 공장' 이라고 불리는게 아닙니다.
중국에 제조업 생산설비들을 모두 옮기다보니 자연스레 공장이 늘어나고, 그래서 이런 별칭도 얻는거죠.
미국의 상당수 회사가 인도의 IT인력에게 의존하는게 미국내 반기업정책이 강하게 시행됐기 때문은 전혀 아니죠.

망해가는 회사 사다가 세금으로 살린 후 모기업에 돌려주는 사례 (현대의 경우) 나
불법 경영승계를 묵인해주는 케이스 (삼성의 경우) 는 눈감고
'경제신문'의 주장을 근거로 한국이 반기업적이라는건 좀 경우에 맞지 않는 것 같은데요.
대부분의 경제지는 오래된 기업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논조 역시 극히 친기업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나는 참 똑똑하고 잘생겼데' 라고 말하는걸 객관적 근거라고 들이밀긴 아무래도 애매하죠.

우리나라가 얼마나 반기업적인지를 보기 위해서 기업으로부터 걷는 세금의 대표적인 예인 '법인세'를 한번 보면요 ...
http://cfile1.uf.tistory.com/image/133B23164B120AD711870D
OECD 국가들 중 22위 수준입니다. (2009년 자료)
OECD 가입국 총 30개국 중 22위면 높을까요 낮을까요?
세금을 적게 걷는건 친기업적인걸까요 반기업적인걸까요?

아울러 링크하신 기사의 임투세액 공제폐지는, 실제로는 확대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http://news.etomato.com/news/etomato_news_read.asp?no=73828

규제의 경우는
같은 규제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똑같이 적용하는 것 자체가 대기업 친화적 & 중소기업 적대적인 겁니다.
대학교 가는데 '모든 이들이 한 학기 등록금을 5억원씩 내세요' 라고 한다면
이건 가난한집 아이에게나 부잣집 아이에게나 공평하므로 문제가 없는 걸까요?

음. 분노 수치를 단 번에 끌어올리는 글이네요.

업체와 개발자 탓을 하기 이전에, 내버려두면 알아서 잘 할 것을
정부에서 쓰잘데기 없이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니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본문과는 좀 거리가 멀지만, 이런 문제도 있습니다.
사회적 문제가 이슈화 됬을 때, 기사화 된 내용들을 찾아보면 이런 문구 하나 정도는 볼 수 있습니다.
범행을 일으킨 A군은 평소 B게임을 즐겨 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ㄱ'r 할 말이 없습니다.
아니, 대체 어떻게 생각하면 게임이 사람을 망친다는 논리를 펼칠 수 있는 건가요?

마치, 평소에는 멀쩡하게 행동하던 사람이 어느 날 식칼 한 자루 사다 마구 찌르고 다니는 사건이 터졌는데,
사람은 멀쩡한데 당신이 판매한 식칼 한 자루에 문제가 있던 것 같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게 뭔가요?
근본적인 문제는 사람한테 있는 건데 왜 도구 탓을 하냐 이 말입니다.

이상론이 문제가 아니구요,

산업에 문제가 있으면 정부가 조치해야 한다지만 왜 정부가 잘못하는데 업계탓을 하나요?

생뚱맞네요.

저도 게임업계쪽은 아는게 없습니다만

만약 김연아 선수가 크게 성장하기전부터 정부에서 치마가 짧으니 피겨는 19세미만 시청불가라던가 옷이나 춤바뀔때마다 감정 받아야되니 돈내라 등등의 제재를 가했다면?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똑같이 대스타가 되었을수도 있지만 그 고생은 지금보다 더욱 심했겠죠.

말씀대로 누군가 크게 흥행해서 모단체가 항복염ㅋ 이러면 좋겠지만
대박겜 나와라 뚝딱! 이런다고 대박칠 게임이 후두두둑 떨어지는건 아니잖아요.
수많은 개발자분들이 흥행, 인기라는 꿈을 안고 밤샘작업 하시는거 아시잖아요.

물론 저런 의미로 쓰신건 아니겠지만 남탓~봅니다 한문장의 포스가 너무 power하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큽니다.
게임개발자분들이 보시면 정말 속상하실듯해요. 얼른 본문 수정하시는게 좋을듯. 'ㅅ';;

아 그리고 이건 본문이랑 관련없는 말이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게임문화를 별로 안좋아하는거같아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요런 수준.
아니면 사회문제를 떠넘길수있는 좋은(세금도 걷을수있는) 방패막이로 생각하는듯.

한마디로 말해서 묻고 싶네요. 님 앵그리 버드 외에 해본 게임 대체 뭐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