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 에너지의 [에너지서버]를 소개합니다.  http://bloomenergy.com/

이 장치에 대한 미국 CBS 방송사의 60 minutes 방송분은 아래 url 참조.

http://www.cbsnews.com/video/watch/?id=6228923n&tag=contentMain;contentBody

관련 분야에 조예가 깊은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듣고 싶네요.

이하는 관련 칼럼 번역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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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 프리드먼 - 실현가능한 꿈을 꾸기 (2010년 3월 7일자,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내가 우리나라(미국)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은 이런 말을 들어먹지 않는 누군가가 항상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큰 폭의 경기후퇴기간(대공황 같은)에 사람들은 일을 벌이지 않고(hunker down), 규모를 축소하며, 소중한 삶을 유지하기 마련이란 ‘말’말이다. 나는 이런 경우에 딱 들어맞는 친구가 둘 있는데, 이들은 ‘불황’이란 일을 하는 데서 더 낫고, 더 저렴한 방식을 찾아내려 노력하기에 좋은 시기라 생각한다. 우연히도 이 친구들은 둘 다 인도출신 미국인들이다. 하나는 히말라야 산맥 지역에서 왔는데, 장학금을 받아 미국에서 공부했고, NASA에서 화성에 가는 수단을 연구했다. 다른 하나는 뉴델리에서 왔는데, ‘썬 마이크로 시스템즈’를 설립했다. 둘 다 끊임없는(serial) 혁신가이고, 지금은 청정기술 창업을 이끌고 있는데, 이 회사들은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능력을 갖고 있다. 이 친구들은 난관에 움츠러들 줄을 모른다. 그저 그런 세간의 말을 들어먹지 않았을 뿐이다.

그 결과 하나는 천연가스 혹은 천연목초(grass)를 전기로 바꿀 수 있는 연료전지를 만들어냈다. 다른 하나는 석탄을 가장 깨끗하고 저렴한 에너지원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건축용 벽돌로 만듦으로써 말이다. 우리나라가 쇠퇴하고(flagging) 있을지는 몰라도, 이런 혁신가들 덕에, 그 누구도 미국을 절대, 그 언제라도 뒷전으로 내쳐서는(write off) 안될 것이다.

'비노드 코슬라‘와 ’K.R. 스리다‘를 소개한다. 코슬라는 ’썬 마이크로 시스템즈‘의 공동창업자이며, 몇 년 전에 에너지 산업 창업에 돈을 대기 시작했다. 현재 가장 애지중지하는 사업은 ’카레라(Calera)‘라는 회사인데, 이 회사는 스탠포드 대학교의 브렌트 콘스탄츠 교수와 사업을 시작했다. 콘스탄츠 교수는 산호초들이 어떻게 이산화탄소로 자기네 탄화칼슘 뼈대를 만들어내는 지를 연구하고 있었다.

이산화탄소를 바닷물, 혹은 어떤 부류든 소금기 있는 물과 섞으면 탄화칼슘이 생성된다. 이것만이 산호초의 유일한 구성물질은 아니다. 경수(硬水, 칼슘이 많이 함유된 물)를 튼 샤워기에 나타나는 흰 색 끈적이도 있다. 캘리포니아 주 산타크루즈 근처에 있는 시연공장에서, 카레라는 석탄 혹은 가스 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여기에 바닷물을 뿌려 대부분의 이산화탄소를 탄화칼슘으로 자연스럽게 변환시킨다. 그러고 나서, 이 탄화칼슘은 시멘트에 뿌려져 굳어지거나(sprayed-dried), 혹은 건물 벽이나 고속도로에서 쓰일 콘크리트 응집제로 사용될 작은 덩어리들(pallets)로 성형된다.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퍼져나가 기후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대신 말이다.

이 시연의 규모가 커지면, 석탄 발전소 옆에 설치키로 예정된 비싼 “탄소분리(carbon-sequestration)설비를 지을 필요가 없어진다. 그리고 실제로 ”청정석탄“이라는 그럴듯한 개념을 실현 가능한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2월에 더 많은 카레라 공장을 짓는데 제휴할 것을 발표하면서 ‘벡텔(Bechtel) 재생 및 신기술 회사’의 대표인 이안 코플랜드는 이렇게 말했다. “카레라의 기본적인 화학적, 물리적 처리과정은 건전한 과학원리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핵심기술과 장비는 기반이 될 발전소와 아주 효과적으로 결합될 수 있습니다.”

정보원에 따르면, 거대 석탄회사인 피바디(Peabody)사가 다음 주에 카레라에 투자할 것을 발표할 것이란다. 코슬라는 말하길, “이게 성사되면 석탄을 때서 나오는 힘은 100%이상 청정해질 겁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종의 부산물로 깨끗한 물과 시멘트를 만들어내는데, 이런 산물들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모든 이산화탄소를 대기에서 포집함으로써 그리할 겁니다.”

‘썬 마이크로 시스템즈’에 투자했던 전설적인 벤쳐투자자 ‘존 도어’는 코슬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비노드가 뭔가 하도록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게 불가능하다’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스리다의 회사인 ‘블룸에너지’는 지난주에 CBS방송국의 ‘60 Minutes’에 나왔다. 하지만 몇 달 전에 스리다는 나를 실리콘 밸리의 ‘구글(Google)’ 본사 뒤에 있는 주차장으로 데려가 자기의 ‘블룸 박스’들 중 하나를 보여주었다. 조그마한 선적용 컨테이너였다. 그 안에는 고형 산화연료전지들이 실린더 안에 보관돼 쌓여있었다. 그리고 내가 알 수 없던 온갖 종류의 마법같은(whiz-bang) 부속품들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이해한 것은 구글이 이미 자기네 청정에너지의 일부를 이 연료전지에서 얻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월마트, 이베이, 페덱스, 그리고 코카콜라도 막 같은 걸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블룸’사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스리다는 말하길, 자기네 연료전지는 천연가스나 바이오 가스로 작동될 수 있는데, 전기 1킬로와트/시간 당 8~10센트가 든다고 한다. 현재의 보조금으로 말이다. “가격을 더 낮출 수 있기에, 블룸사의 전력을 에너지가 부족한 모든 나라에서 쓸 수 있으리란 것을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라고 스리다는 말했다. 이는 그의 진짜 꿈이다.

하지만 주의하라. 이 기술들은 자기네들이 의존할만하고, 지속성 있으며, 거대규모화 될 수 있을지를 증명해내야 한다. 그리고 이 기술들에 대해 구글에서 검색해보면(Google: verb), 이 두 친구와 그 연구가 의심스럽다는 연구들도 발견할 것이다. 내가 아는 건 이거다. 우리가 탄소에 단순하게나마 가격을 물린다면(put simple price on carbon), 이 신기술들이 꽃필 기회가 생길 것이고, 수많은 신기술들이 혁신가들의 차고(garage : 개인연구실)에서 나올것이란 점이다.

아직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혁신풍토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풍토를 더 낫게 하기 위한 더 나은 정책이, 가능케 할 더 나은 인프라 구조가, 그리고 여기 미국에서 시도해보도록 사람들을 데려올 더 많은 ‘열린 문’들이 필요하다.

근래들어, 우리나라의 정치가 너무나 무능해진 나머지, 너무나 많은 미국인들이 꿈을 꾸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아니다. 그들은 그 ‘말’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리는 아메리칸 드림 때문에 미국에 왔습니다. 잘 하고, 낫게 만드는 것(to do good, to make better) 말이죠."라고 스리다가 말하듯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