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룰을 기반으로 한 세계관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포가튼 렐름'이지요.
또 다른 D&D 룰 기반 세계관인 '그레이 호크'만큼이나 오래된 세계관이고 이런 저런 설정들이나 영웅들이 추가되면서 최근에는 포가튼 렐름이라는 이름보다는 먼치킨 렐름이라 불리기도 합니다만...

개인적으론 포가튼 렐름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게임이었으면 했는데...
역시 돈의 압박이 상당했던 것 같습니다.
최고로 인기있는 세계관인 포가튼 렐름을 사용하려면 어마어마한 돈을 돈법사(D&D룰과 기타 여러 세계관에 대한 권리를 가진 회사.)에게 갖다 바쳐야 하니까요.
D&D 온라인은 에베론인가 하는 좀 사용료가 저렴한 새로운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이라죠.

돈법사... 망할...

포가튼 렐름이었다면...
네버윈터를 방문해 그 유명한 네버윈터제 시계를 사고, 발더스 게이트에서 엘탄 공을 만나보고, 데일에 가서는 스톰 실버핸드 누님과 담소를 나누고, 건너편에 사는 대마법사 엘민스터와는 마법에 대해 토론하고, 데일을 떠나다가 우연히 데일을 중심으로 모험을 하고 있는 선한 다크엘프 레인저 드릿스트와 만나 얼마간 함께 모험도 하고, 워터딥에선 인간으로 플리모프하고 인간과 석여 사는 드래곤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고, 불철주야 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잔소리 대마법사 영감 블랙스태프 켈벤의 호출을 받아 뒷골좀 땡기는 임무도 좀 받고, 앰의 수도이자 동전의 도시 아스카틀라를 방문해 카울드 위저드들을 골탕 먹이고, 덧붙여 섀도우 시프들을 상대로 사기도 쳐보고(덜덜덜)...

암튼...
포가튼 렐름이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군요.

특히 그... 아나로크 사막을 건너다가 AO(신 중의 신...존재 자체가 필멸자로선 이해하기 힘든 절대자. 보통 신이 신자가 없으면 존재하지 못하지만 AO는 그냥 홀로 존재할 수 있지요. 절대자이자 우주 그 자체이니까요. 따라서 자신을 따르는 신자를 두지도 않고, 자신을 따른다고 해도 사제들에 신성력을 부여해주지 않습니다. 만물의 근원이지만 만물에 대해 무관심한 존재이지요.)를 따르는 자들을 만나서 그들의 무지함과 미련함을 비웃어 주고 싶었는데...
그 전에 사막을 건너다가 말라죽거나 벨리언들을 만나 죽지 않는다면 말이지만...
아...정말 카라투어도 방문해보고 싶고...(한국, 정확히 말하자면 고려를 배경으로 한 나라도 있거든요. 카라투어라는 대륙에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바로 고대 시대에 대한 연구이지요.
마법 남용으로 멸망한 네더릴 시대에 관한 연구라던가, 그보다 훨씬 더 먼 옛날인 크리에이터 종족에 대한 연구라던가...

"MMORPG답지 않은 다양한 시도가 돋보인다."
제가 보기에도 MMORPG로 만들 이유가 뭐였나 싶네요.
제가 D&D에 대해 잘모르지만 많이 모여서 하는 보드게임은 아니었지요?
디아블로나 던전시즈같은 온라인 방식이 더 어울릴듯 하네요.

주니//D&D는 현제 존재하는 RPG 게임의 원류격이되는 TRPG중에 하나입니다. 한명의 마스터와 여러명의 플레이어들로 게임을 하고 게임의 시나리준비및 진행을 마스터가 하게되고 플레이어는 마스터가 던져주는 상황에서 적절히 자신의 케릭터를 연기하면 됩니다. 전투등의 모든 이벤트는 주사위 굴림으로 이루어집니다.
(4,6,10,20,100면체...우움 더있었지 싶은데...기억이...) TRPG의 룰북을 기초로 하여 나오기 시작한것이 컴퓨터롤플레잉게임 CRPG구요 그게 일본으로 넘어가서 소위 일본식 RPG라는 것들이 생겨났지요.
제가 기억하는 정보는 대충 이정도입니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판타지 종족을 정의한 게 바로 D&D 입니다.
대부분의 게임에 등장하는 엘프들이나 오크들, 트롤, 하플링, 드래곤... 등등... 그리고 마법에 관한 설정... 이 모든 걸 정의한 게 바로 D&D지요. 그리고 그것들을 하나의 가상 세계에 떄려 넣어 정교하게 서로 어울리도록 구성해 놓은 것이 바로 D&D입니다.

흔히 엘프는 반지의 제왕에서 먼저 나왔고, 오크도 그렇다.. 뭐 이런 말씀을 하실 지는 모르겠습니디만...
반지의 제왕에서 나온 엘프나 오크 등등은 반지의 제왕 이후 그 어떤 작품에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오늘 날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판타지 동식물이나 마법 따위는 D&D에서 다듬어진 것이지요.

오늘 날 우리가 '마법' 하면 생각하는 그 마법의 형태도 D&D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흔히 주문을 외우고 하는 식의 마법의 개념은 D&D에서 만들어진 것이지요.

그 이전의 마법들은 한마디로 주문 유사 능력에 불과한 수준이었습니다.
즉, 오늘 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마법의 형태와는 완전히 다른 것들 뿐이었죠.

오늘 날 우리에게 친숙해져 있는 마법의 형태, 주문을 외우고 스크롤이 어쩌고 단계별 마법 등등 하는 스타일은 D&D에서 정리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D&D에서 정의하기 전까진 엘프 역시 어떤 곳에선 하플링들을 같은 인간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외모를 가진 휴머노이드들을 엘프라 불렀고,
어떤 곳에선 페어리나 스프라이트를 몽뚱 그려서 엘프라고 때려 넣었습니다.
반지의 제왕에선 인간보다 머리 한, 두개 쯤 더 큰(거의 190- 2M 이상의 신장) 족속이 엘프였고
또 다른 지역에선 인간을 현혹 시키는 정령 따위가 엘프의 개념이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지금의 정형화된 판타지 형태...
뾰족귀에 인간보다 작은 키, 호리호리한 몸매, 아름다운 외모(반지의 제왕에선 엘프가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족속이라는 설정은 없었습니다. 톨킨은 엘프를 아름다운 족속이라 하지 않았습니다. 경이롭고 신비로운 족속이라 했지요.), 구체적인 삶의 형태... 이 밖의 모든 형태를 정의한 것이 바로 D&D 입니다.

국내에 들어오기 힘든 게임이다... 라고 해야할까요. ( ..)... TR또는 OR 을 접해보지 않은 유저들에겐 케릭터 생성부터 걸림돌이겠군요.

아..포가튼렐름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쉽다.

게인적으로 D&D룰 기반의 게임들을 너무 좋아해서 이 게임이도 무척기대가 되지만

대부분의 한국유저들이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 그게 걱정되네요.

적응은 어떻게든 할테니까 한글화나 제대로 해줬으면 하네요...

포릴이 아니라 어디였더라 좀 이상한 세계관이던데.

다 맘에드는데 이걸 굳이 MMORPG로 만들 필요가 있었나 하는 느낌은 가시질 않는군요.
원래부터 TR이나 OR같은건 많아봐야 4~5명의 팀이 하는 게임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