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적으로 답하자면, 인생을 왜 계속 살아가느냐와 비슷할겁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돈 되겠다 싶어서 게임 시작한다는 건 그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들에 의해 생겨난 막연한 도매금입니다.

사람들 많이 하겠다 -> 돈 되겠다 여기서 그 앞에 붙은 전제가 있지않습니까.


'재밌어 보인다'


일단 재밌을 것 같아야 하고, 그리고 실제로 어떤 유형으로든 재미있어야 합니다.
(액션만을 게임의 재미라고 추종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무시해도 좋습니다. 게임은 FPS와 격투게임밖에 없는것이 아닙니다.)

새로 발매된 게임은 초기에 인원을 모읍니다.
그리고 그 인원은 현질이나 기타 부정적인 수단을 겪을 기회도 없이 왠만하면 스스로가 판단하기에 재밌다고 판단해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게이머들의 집단이 고위집단과 하위집단으로 구분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뭔가 부정적인 수단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예를들면 현질이지요. 하위집단이 상위집단으로 빠른 속도로 올라가기 위한 수단으로써 현질을 하거나, 아니면 누구보다도 먼저 상위집단으로 올라가 더 비싸게 현질로 대량의 아이템이나 돈을 뿌리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 게임이 재미가 없다면 그 돈이나 아이템을 살 이유 자체도 없습니다.
게임을 노가다로 만들어서, 돈 구하기 힘들고 아이템 구하기 힘들게 만드는건 사실 누구나 그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만들어서, 현질을 노리고 그 때문에 어떤 게임이 떴다는건 어불성설입니다.

돈 구하기 힘들고 아이템 구하기 어려워서 이미 저렙부터 사람들이 그냥 포기해버린다면 그 게임은 현질도 안합니다.
뻔하게 재미없는데 누가 현질합니까?

1. 위에 나를 더 멋지고 강하게 만들어 줄 무언가가 있다, 그리고 나는 그걸 위해서 시도를 할 것이고 그에 따라서 보상은 주어져서 점점 나는 더 강해지고 멋지게 될 것이다 라는 보증,

2. 이 회사는 이 게임을 섣불리 버리지 않고 꾸준히 즐길 만한 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라는 확신

적어도 이 두가지가 있어야지만이 정상적으로 렙업도 하고, 사람에 따라선 현질도 하고 이상한 짓도 합니다.


일단 재미를 느낀 사람들이 현질을 하든 삽질을 하든 무언가를 하다보면 스스로가 한 결과물을 계속 얻게 됩니다.
그리고 온라인 게임 특성상 그걸 또 끝없이 제시하죠.

- 왜냐면 끝이 나버리면 사람들은 게임을 접어버립니다.


맨 앞에서 했던 이야기처럼, 온라인 게임을 하는 이유는 어찌보면 인생 사는 이유와도 비슷합니다.

1. 왜 사냐건 웃지요
2. 많은 사람들과 싸워 이기고 싶다.
3. 누군가의 위에서 다른 사람들을 지휘하고, 그 결과로 찬사를 듣는 사람이 되고싶다.
4. 700-xxx-xxxx 현질보살 불러주세요
5. 보기 힘들게 된 친구들과 만날 공간을 찾고싶다
6. 아는 사람들과 같이 놀만한 공간을 갖고싶다
7. 키워논게 아깝다
8. 마음에 드는 옷 입혀보고싶다 (... 제가 좀 이렇습니다)
9. 그냥 뭔가 조작을 하고, 조작을 해서 도전을 하고 성취해보는 자체가 좋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엄청난 수의 이유들은 널려있습니다.
작업장 돌리는 사람들이야, 작업장안에서 서로 동료들에게 물어봐야 4번 내용밖에 안나오겠지만 그 외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묻는 것보다는 평소 행태를 잘 관찰해보면 정말 많은 종류가 복합적으로 섞여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걸 한순간에 짧은시간동안 이룰 수 있다면 정말 게임회사 다 망하겠죠.
그리고 쉽게 얻은건 느껴지는 가치의 무게도 가벼운 경우가 많습니다.

거 뭐랄까, 굳이 제가 이야기하자면

현질로 시작한자 현질하고 나가더라

... 어쨌든간에, 그래서 도전(위험)과 보상의 코드를 적절히 반복시켜서 꽤 오랜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자신이 가진 어떠한 목표들을 이룰 수 있게 만들어둡니다.

이것을 반복시키는데, 짜증나는것과 감질나는것 중 감질나는쪽에서 알짱거리는 밸런스로 만듭니다.
짜증만 나게 만들면 게임 망하겠죠.

여튼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각자 자신이 원하는 목표 때문에 여전히 게임을 합니다.
그리고 은근짝 될듯 안될듯 감질나게 만들어놨기 때문에 오래걸리구요.

또 이게 이루었다 싶으면 위에 한두가지씩 더 새로 제시하기 때문에 거기 또 눈이 팔려서 계속하게 되는거지요 -_-)r

어릴적 친구들과 하던 놀이들을 왜 하셨는지를 자기 자신에게 물어봄이 좋을듯 하군요 :)

물론 돈이 되니까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단지 놀면서 돈을 번다는 방식때문에 하는 사람들도 있거니와 정말로 즐기기 위해서 게임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돈이 목적이라서 게임에 접속하는 사람들은 게임을 즐긴다라기보단 모니터의 그림을 움직여 가상의 수치를 쌓은뒤 그걸 돈으로 바꾸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마는..

돈으로 바꾸면서 노동의 즐거움을 게임으로 즐기는 재미라 할 수도 있지요. (다만 자신의 이득을 위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많아 문제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온라인게임 혹은 게임은 현실에서 제약을 받거나 혹은 불가능한것들을 가상의 공간에서 실현하며 즐거움을 찾는것이라 생각하지요.

어떠한 의미로든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 하는게 아닐까요?

가장 중요한건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즐겨야 한다는 것이지요.

국내 게임이건 외국게임이건..
현금거래가 주가 되는 게임은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재수좋아서 좋은아이템 떨어지면.. 랜덤으로 좋은 아이템 걸리면 돈벌고
노가다 끝에 보상으로 주어지는것이 저따위 것들..
이게 무슨 게임입니까.. 라스베가스에서 슬롯 머신 당기는 것과 뭐가 다르죠?
이따위 게임들은 도박과 똑같은 수준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넌 탁탁탁 왜 해? 라는것과 같다고도 할수있죠.

재미있는 게임은 거의 돈이 됩니다. ^^

아이템 베이가 왜 불법인지 부터 생각을 해야 왜 합업인지도 나오겠군요.
슬롯 머신 같은 불법(국내에서만)적인 도박이 왜 불법인지도 생각을 해봐야죠.
마약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종류의 이야기는 단순히 '살인은 나쁜것', '도둑질은 나쁜것'같은 보편 타당한 진리(?)와는 벗어난 경우입니다.

그리고 아이템 거래라는 것은 '게임상의 아이템'이라는 일종의 무형적인 요소에 대한 가치를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겁니다. 슬롯머신은 슬롯머신을 운영하는 업체와 손님간의 거래이지만 리니지로 대표되는 '환금성(?)' 게임들은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간의 인정입니다. 증권과도 비슷한 부분이 많죠.
그걸 단순히 '이따위 게임'이라거나 '도박과 같다'거나 라고 단편적으로 판단하는건 무리라고 생각됩니다만....

PS. 혹시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지만 N사 직원이거나 작업장 관련일을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L모 게임도 하고 있지 않지요. (현거래도 해본적은 없습니다)

온라인 게임을 접한지 벌써... 12년째...
이제 온라인 게임은 그 무엇도 아닌...
그냥... 저 자체라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듭니다만...

Excelsis//
논점에 맞지 않지만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우선 Excelsis님이 말씀하신 온라인게임의 대한 견해는 대부분 공감합니다.
하지만 두번 세번 읽어봐도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서 답글을 달겠습니다.

일단 재밌을 것 같아야 하고, 그리고 실제로 어떤 유형으로든 재미있어야 합니다.
(액션만을 게임의 재미라고 추종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무시해도 좋습니다. 게임은 FPS와 격투게임밖에 없는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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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 글에서 가로안에 글을 왜 쓰셨는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저는 액션,어드벤처,아케이드,전략시뮬,fps.rpg,mmorpg,요즘 한창 유행하는 캐주얼 게임 등 대부분의 장르를 다 즐깁니다.
게임의 특성상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게임은 mmorpg 입니다만, fps를 가장 좋아하고 많이 즐기는 편입니다.
가로안에 글로만 판단한다면 Excelsis님께선 액션게임은 별로 즐기시지 않는 것 같군요.
위에 보면 액션만을 게임의 재미라고 추종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무시해도 좋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사람마다 좋아하는 장르가 있고 취향이 있습니다.
아무리 액션만을 재밌다고 주장하더라도 액션게임이 좋아서 그런 말을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Excelsis님도 좋아하는 장르가 있듯이 그 사람들도 액션을 좋아하는 겁니다.
그걸 가지고 무시하라니요 가당치도 않습니다. 그럼 액션 게임 추종자들 중 일부의 사람이 액션게임을 하지않는 사람들을 무시하는거랑 머가 다릅니까? 각자 좋아하는 장르가 다른 것 뿐입니다.
제가 쓴 글도 논점에 맞지 않지만 저 가로안에 글도 마찬가지군요. 액션게임 추종자들에게 안좋은 감정이 있으신걸 이 글에 표출하신걸로 보입니다.
게임이 fps와 격투게임만 있는게 아니듯이 모든 게임의 장르를 다 좋아하긴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자신과 취향이 다를 뿐인 사람을 무시해버리는건 잘못된 생각이죠.
서로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별로 좋지 않은 눈으로 보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음 글을 좀 오해사도록 썼나보군요

말 그대로 액션'만' 게임성이라고 인정하고, 다른 게임에서 가지는 재미는 재미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자신이 재미있든 재미없든, 다른사람은 또다른 즐거움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재미없더라도 그런거는 인정해야지요.

사실 액션만이 아니라 다른 장르에서도 분명히 저런 사람은 있을 수 있습니다.
굳이 액션이라고 쓴 이유는 게임에서도 사실 액션이 가장 전통적인 게임성 중 하나이고, 그만큼 액션'만' 인정하고 다른사람의 즐거움은 무시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일 뿐입니다.

액션강화 -> 게임성 향상, 다른부분 강화 -> 현질유도 이런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나, FPS를 좋아하는데 다른 게임 그거는 무슨 애들 장난하냐 라고 매도하는 사람들. MMO 안에서는 릴만이 게임이다 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요.

이야기가 나오면 당연하다는듯이 왜 그게 재밌는지 이해가 안된다 돈이 되니까 하겠지 라든가 여러가지 식으로 남의 말을 듣지도 않고 도맷금으로 비난부터 하고 나쁜 이야기부터 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좀 감정적으로 괄호안에 글을 쓰게 된 거 같습니다.

잘못 전달이 되었다면 액션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죄송합니다 -ㅂ-;

액션만 인정하고 다른게임 무시하는 사람들 많다는거 저역시 인지하고 있고 하신 말씀 충분히 공감합니다.
Excelsis님께서 그런 의도로 쓰신게 아닐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액션게임 추종자 뿐 아니라 자신의 취향이 아닌 게임을 즐기면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을 많이 봐와서 제가 좀 감정적으로 글을 쓴거 같네요.
액션게임 추종자 = 자신의 취향이 아닌 게임을 즐기면 이해하지 못하는 자
결국 같은 말을 가지고 제가 쓸데없는 오해를 했군요.
혹시라도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MMORPG라면. 자아증명. 아니 확인에 가까우려나.

온라인게임이라면 커뮤니티가 아닐까요??
전 콘솔게임생활20여년, 온라인 게임5년정도 해봤는데, 콘솔 게임 만큼 재밌는 온라인게임을 해본적이 없습니다.(개인취향이겠지만..)
근데 온라인 게임을 해 본 후 '유저와 유저의 만남, 커뮤니티' 이 것 때문에 저도 온라인 게임을 더 많이 하게 되네요.
콘솔게임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혼자 노니깐 금방 질리고 식상하네요.

Ps 현거래도 온라인 게임의 재미가 아닐지..
예전엔 게임만 순수히 즐기고 행복했었지만.. 현거래.. 이게 있다고 생각하니..
게임도 즐길고 아주 약간의 용돈(과자 사먹을 정도..)라도 생기다는 마음이..
Ps2 게임의 장기성도 한 몫 하지 않을까요?
콘솔 게임은 그 게임이 나오면 끝이지만(유저가 한 번 클리어 후 거의 끝이죠.. 오마케(클리어특전정도??)모으는 재미만 있을뿐)
온라인 게임은 서비스가 끝나기(망하기)전까지 계속 업데이트가 되니깐, 자기의 좋아하는 게임의 수명이 쭈욱~

("
전 온라인 게임해도 왠간하면 혼자 노는 스타일.....
커뮤니티가 귀찮습니다. (그렇다고 은둔형 인간은 아니에요)

기본적으로 Excelsis님이 쓰신 글이 많이 와닿네요..
그걸 만약에 공급자 측면에서 얘기를 한다면 제 생각엔 '다양성'이 아닐까 합니다.
어떤 게임도 100%의 이용자, 기다리는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 않을까요? 그러다보니 이게임, 저게임 서로 유저들끼리 싸우고...ㅎㅎ 재밌는 현상이죠.. 사실 개발사들이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주니까요.

공급자 측면에서도 잠재고객들이 '다양성'을 충족하기 위해서 개발 과정에 이런저런 시스템들을 추가하겠죠.
일반적인 상품과 달리 mmorpg는 '틈새시장(?)'이라는 게 의미성이 적은 시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 다른 말로 한다면, 그만큼 온라인게임 유저들이 대중화되었고, 이제는 국내의 초기 게임시장처럼 일부 하드코어 유저들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