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 아내가 재봉질을 시작해서, 저도 꽤나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원단의 신세계를 살짝 옅보게되었습니다..


퀄트의 천국(?) 영국산 원단중에,

'리버티'라는 회사에서나오는 나염 원단이 있는데..

가격이 참.... 비싸더군요.


천을 살때 주로 사용하는 단위가 '마'인데,

1마는 대략 90cm. 대충 1마 산다고 하면 1제곱 미터쯤 되더군요, 원단의 폭에 따라 달라지겠죠.

의류용으로 사용하는 원단중에 나름 비싸다해도 1마에 1만원을 넘는게 거의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리버티 원단'은 (나염 무늬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1마에 4~5만원선...

약 1제곱 미터 정도 넓이의 천이 5만원정도 하는거죠..


재미있는 것은 그것도 없어서 못판다는 것입니다.

특정 무늬의 원단은 그야말로 부르는게 값이라고 할정도.

어느 매장에 잘나가는 물건이 들어왔다는 소문이 퍼지면 순식간에 팔려나간다고..


더 재미있는 것은, 이 '영국산'천을 사용해서 한복을 만든다는거죠.

더욱더 재미있는 사실은.. 조만간 저희집에도 그런 한복이 하나 생길 예정이라는 것..


허허허..


그래도 완성품을 직접 사는것보다는 싸지 않겠냐고 저 자신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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