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이 도저히 눈에 아른거려...서가 아니라
걍 애 생일이기도 하고 겸사겸사 생각나서
애 필요한가 싶어서 전화했죠.
"야 너 전에 산 헤드폰 잘쓰냐?"
"꺼먼거 허연거?"
"꺼먼거"
그랫더니..애가 날 불쌍하단듯한 목소리로 바뀌며
"아니 잘 안써. 왜 필요해? 줄까?" 요러네요 ㅇ<-<
...
....
아니 .. 난 이미 질렀단다...<-
그래서 왜 안쓰냐 물어보니
크고 무겁고 접고 펴기 불편하고 자주 뺏따끼기 힘들고 옷매치하기 힘들고 머리 꾸겨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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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꾸겨지든 주름이 남던 말던 신경안쓰는 나와는
정 반대구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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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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