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뎊스1은 인간이 체험할 수 있는 극한의 공포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뎊스2는 그 공포에 맞서는 한 인간의 드라마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즉, 게임의 주제를 다루는 주체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때문에 뎊스1은 감정이입이랄까 몰입감이랄까 이쪽 방면으로 굉장히 훌륭했었습니다.
우선 아이작은 한마디의 대사도 없고 대사 없는 주인공들의 비슷한 성향인,
마치 내가 게임속의 주인공 본인이 된듯한 느낌을 주죠

플레이어는 아이작이 된 느낌을 받으면서 정말 생존을 위한 일거수일투족을 경험하면서
몇가닥 있지도 않은 희망을 잡기위해 발버둥 치게됩니다.

하지만 게임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매우 디스토피아 적인 상황과 징글징글함으로 가득찬
다양한 디자인의 크리처들 덕분에 그야말로  한번 플레이 하고 나면 정신이 멍~해지죠.


뎊스2의 아이작은 이제 말도 하고 구수하면서도 씡나는 욕지거리도 날립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생존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내면의 갈등에도 맞서게 됩니다.

덕분에 플레이어는 더욱 아이작에게 몰입할 수 있으며 그와 함께 마커와 네크로모프에

맞설 수 있는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나, 감명 깊었던 건 디멘시아에 의해 고통받는 아이작의 표정 연기와 감정 연기가

정말 일품이어었습니다. 마커를 향한 분노, 니콜을 잃은 슬픔과 허망, 자책감 등.

이 모든게 그 한명에게서 모두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또한, 1에서 모든이들을 잃을 수 밖에 없었던 트라우마 때문인지 2편에서는 생존자들을 구하기 위해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그 때 느껴지는 애절함은 정말이지 이게 게임에서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인가 하고 느꼈습니다...


02.

쓰다보니 쓸데없이 길어졌는데=_=; 여튼 뎊스2는 정말 호러라는 장르때문에 그냥 넘기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타이틀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호러게임 잼병이고

지금도 피어1이나 둠3, 화이트데이를 하라고 하면 죽어도 못할겁니다 =_=;


뎊스2는 단순한 호러게임이 아니라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에 단지 호러적인 요소를

넣은것 뿐입니다. 정말 이렇게 나오기 쉽지 않은 게임을 다른분들도

많이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ps. 결론은 아이작짜응의 어드벤스트 슈트는 섹싀합니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