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으로 문명이란 게임을 접해 보았다는 분들에게 말한다 생각하고...
전작들과의 차별성이 아주 큽니다.

-유닛의 희소성
일단 유닛이 귀중해졌습니다. 전작들의 10분의 1 수준의 유닛만 가지고 게임을 진행합니다.
유닛이 동종유닛 (비공격, 해상, 지상, 공중)끼리는 겹칠 수 없습니다. 한 도시는 많이 공격해봐야
6유닛이 점령전을 펼친단 이야기입니다. 이또한 지형의 이점을 잘 살려 도시를 지으면
동시 1유닛만 상대하면 됩니다. 이런 위치에 적국 도시가 있으면 상당히 애를 먹습니다.

과거 버전은 지형효과만 중요 했다면 이제는 지형에 따른 블럭의 위치도 중요해 지는군요.
육지가 한면뿐이고 5면이 바다인 타일은 바로 포격하기전에는 점령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유닛의 보완
도시를 지키는 유닛도 하나뿐 그나마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방어포인트에 합류되는 것 뿐
그러다보니 도시 자체가 공방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매턴 주변 2칸 적유닛을 한번 포격하고
방어 수치에 따라서 공격해오는 유닛을 참살하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한턴에 몰아치지 못하면 다음턴에 차례로 참살당하는 유닛 때문에 유닛을 후퇴해서 회복(F)시키다보면
다시 적도시가 회복되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그러다보니 포병유닛의 중요성이 대두됩니다.

-유닛의 보완
유닛의 숫자가 적게 밸런싱 되다보니 유닛을 해상이동 시키기 위해 배를 태우는게 무의미해졌습니다. 배만들다 볼짱 다본다고나 할까.. 그래서 유닛들은 배 없이도 해상이동을 합니다만, 해상 공격력은 제로입니다. 해군유닛을 만나면 필패입니다. 과거의 마린처럼 거덜난 도시를 해상부터 직접 육상유닛이 점령해들어가는것은 가능하지만 육지에서보다 엄청난 희생을 요구하므로 미리 전함으로부터 파괴를 시켜놓은 도시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화, 행복, 금전
이 모든 것은 이제 통합관리를 하게 됩니다.
도시별로 문화수치가 따로 있기는 하지만 짧은 리뷰로는 이는 주변 타일을 소유하는 것 이외에는 의미 없는 듯 합니다. 아, 이제부터 주변 타일은 한번에 반경이 넓어지는게 아니라 하나씩 하나씩 늘어납니다. 이것이 문제라면 구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필요한 타일을 먼저 구매하여 도시를 빠르게 발전 시켜야 합니다. 도시메뉴에 들어가면 다음 늘어날 타일이 보라색으로 표시됩니다. 하나 또는 두개가 후보로 나와있는데 이를 바꿀 수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저도 잠깐 본거라.

금전을 과거 연구와 문화등의 수치에 분배하였다면 지금의 금전은 완전 분리되었습니다. 순전히 돈을 벌어서 돈으로 구매하는 일들을 하는데 쓰면 됩니다. 연구는 연구건물등을 통해서 혹은 여러 사회정책과 원더를 통해서 확보해야 합니다. 문화가 일정 턴에 도달하면 하나씩 사회정책을 개발할 수 있는데, 여러 방면으로 세분화 되어있는 효과들이 잘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정부를 고르고 하는 번거로운 일은 필요 없습니다. 국가를 업그레이드 하는 개념으로 쉽게쉽게 하면 됩니다.

도시가 많아지면 사회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문화턴 제한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국가를 통일된 사회정책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더 힘들어진다는 뜻이지요. 거대국가들이 의례히 그렇듯이 작고 문화턴 건물이 정예로 모여진 문명이 더 사회정책을 개발하기 쉽습니다. 개발도 더디고 쓸모도 없는 도시라면 안갖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입니다. 도시 하나가 문명에 문화적 금전적 연구적 헌신을 충분히 하고 있어야만 필요한 도시가 됩니다. 문화적 전체 평균을 낮추는 도시는 방해만 됩니다. 유닛의 수도 적기 때문에 방어선만 넓어야 하고 잘 키운 배틀 쉽 하나 열 유닛 안부러운 사태도 벌어지기 때문에 유닛을 많이 모으는 것보다는 높은 레벨의 유닛을 소유하는 것이 게임이 더욱 쉽습니다.

실제로 2연발까지 레벨업된 배틀쉽 하나면 한단계 아래 문명의 10유닛 (머스킷10명?) 정도는 껌으로 막습니다. 동시진격이 안되는 관계로 도시사정권에 들어오는 족족 포격에 나가떨어집니다.

-유닛대 유닛
실제 전투에서 지형효과를 비롯한 각종 사회적 효과, 합체유닛특성등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공격력이 200% 300% 뻥튀기 되기 때문에 전투가 좀더 보드게임 같아 졌습니다.
잘은 기억 안나지면 창병계열은 마운트 유닛, 그러니까 말을 탄 사람(기사등)계열에게 100%의 추가방어력을 지닙니다. 거기에 지형효과 100%를 받고 레벨업에 따른 40% 추가를 또 받고, 이런식으로 버티는 창병은 내가 20공격력의 카발리를 만들어봐야 22~25의 방어력으로 방어해옵니다. 창병따위가.....
게다가 아래에 다시 말씀드리지만 문명이 불행할경우 33%의 핸디캡까지 있으니...

건실한 문명에게서 건실한 부대가 나옵니다.


-행복
도시타일 먹는 것 외에는 문화수치도 그렇고 행복수치는 처음부터 그렇고 문명 전체가 관리하게 됩니다. 전 문명에서 얻어지는 행복의 갯수가 만족한 갯수를 넘어서면 +행복수치를 갖고 여러 페널티 등이 사라집니다마느 거꾸로 -행복수치, 그러니까 불행수치가 높아지면 문명의 인구가 줄고 군대가 힘을 쓰지 못하는등 많은 페널티가 있습니다. 당연히 새로운 개척자도 만들지 못합니다. 결국 정해진 행복안에서 문명의 인구를 소유하는거니 도시를 늘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너무 길어졌네요.
도시국가와 플레이 밸런싱을 이야기해야하는데
관심있는 분 계시면 다음편에 계속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