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너도 똑같아...너도 나중에 분명히 그럴거다.
라는 말을 할때 있지 않나요?
저 같은 경우는 이런 상황이었는데...
제가 일하는 식구들중에...
기술자라고 하기엔 좀 빠지는 기공이 있는데 3년 전만 해도 뭐 저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기술이 뛰어놨죠.
저야 뭐...사장형이 시키는대로 철사장이라 하여... 죽어라 기본적인 것만 일했죠.
선작업이라 해서 시공 들어가기 전에 작업인데 품질에 관련되서 아주 크게 작용하기에...
전 이것만 2년 넘게 사장형 말대로 철사장을 해왔죠. -_-;;
하다 보니까 기술자들보다 선작업 속도도 비교 안될만큼 빨라지고...
뭐 빨라지고 품질 좋아지게 된 계기는 기술자들한테 욕먹다 보니...
너 정도는 아니 형들 정도는 내가 금방 제껴주겠어 하는 식으로 죽어라 했습니다만...
지금은 기술자 형들 몇명은 제가 넘어섰는데...
제 밑으로 어린 동생들도 들어오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 형들 보다 보면...이런 생각을 종종해서 사장형과 대화를 나눴는데...
아 아무개 형은 밑에서 동생이 치고 올라와서 더 잘하면 실력차이는 인정을 하고
넘어가면 될것을 왜 저렇게 허세부리고 그걸 감정적으로 몰아서 나한테 신경질 적으로
대하는지 모르겠다고...그리고 내가 앞에 있을때 사장형한테 잔소리듣거나 욕먹으면
왜케 내 눈치를 보면서 허세부리냐고...
네...다들 그런건 아닌데 몇몇 형들이 그런 허세가 심합니다.
뭐 반장형이나 사장형은 이미 제가 그 형들 넘어섰고...넘어섰다는 증거는 그 형들과
똑같아진 인건비였고...
근데 그 형들은 전혀 인정하지 않더군요.
근데 사장형이 그러더군요.
너도 나중에 봐라 동생들 치고 올라오면 똑같아 진다.
너 내가 동생들 앞에서 너한테 잔소리하면 너도 똑같이 행동할걸?...
전 아니라고 했죠. 절대 안그런다고...
-_- 근데 실제로 안그랬습니다.
요즘 반장급 예행연습으로 총때맬때가 종종 있고 한달 전에는 연습삼아
직영식 현장 하나 ㅡ,ㅡ;; 2주만에 처리했지요.
저도 하다보니 그냥 기술자 일때하고 전혀 틀려서 사람 이끌어 가기도 해야 하고..
이거 저거 생각할게 너무 많더군요.
제 할일만 생각하는게 아니니까요. 그덕에 욕도 좀 많이 먹고 그랬습니다.
제가 좀 저보다 어린 사람한테 아쉬운 소리 못합니다.
오히려 저보다 윗사람 한테 아쉬운 소리 잘하죠.
동생들 앞에서 사장형한테 일 이따위로 밖에 안되냐고 하면서 욕먹을때...
그 현장 동생들하고 같이 하고 있던터라...제가 좀 심하게 깨졌는데
그게 오히려 ㅡ,.ㅡ;; 좋더군요.
제가 동생들한테 말 못하니...제가 욕먹는걸 동생들이 봄으로써 미안해서 라도
더 열심히 하겠거니 해서...
저야 뭐 앞에서 죄송해요 잘 할게요. 이정도...
음 내가 무슨 얘기 하려고 했더라...
전 제가 남보다 못하는건 인정하고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항상 솔직해 지려고 하는데...
정말...전 어려서 부터 허세...가 싫었거든요.
현실은 자긴 별것 아닌데 마치 뭐 대단한 양...
어려서 부터 누구때문에 그냥 싫더라구요.
그냥 그렇다구요.
적이 생기게 되면 그 적은 당신의 흠잡힐 일만 지켜보고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