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덕이라면 이정도는 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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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늘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받아왔지만,

요즘 보면 과정보단 차라리 결과만 보는 게 더 좋은 경우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세상엔 '과정'이라는 게 너무 포장되는 경향이 있다.


결과물은 순수하다. 좋으면 좋고, 나쁘면 나쁘다. 아주 명확히 평가할 수

있는데, 과정은 그렇지 않다. 과정은 포장하기에 너무 좋다.


영화를 예로 들면, 영화 자체는 죧망이면서 어떻게든 한번 보게 만드려고

제작 과정이나 예고편, 제작 에피소드를 왕창 포장해서 광고하고 홍보한다.


게임도 보면 제작 과정만 보면 '와 슈발 레알돋게 재밋겠다!' 싶은데 실제로

나오고 나면 아무것도 없는, 제작 과정에는 있던 것, 혹은 추가될 것이라던

것들이 하나도 없다.


더이상 결과물을 포장할 수 없으니 과정을 포장하는 세상이 된 것만 같다.

이젠 그냥 과정 따위 갖다 쳐버리고 결과만 보는 게 낫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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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슈발 잠와서 그런지 읽어보니 글이 이상해 여튼 뭐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