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나왔다가 또 다시 묻혀버린 그 텀블러 공구 말인데요,
공구에 앞서 해야할 몇 가지 일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포토샵도 켜고 일러스트레이터도 켜서 이래저래 만들어봤지만
뭔가...느낌이 없다고 할까요.
삐씽 - 하고 뭔가 [탁] FEEL 이 와야 작업물이 숭덩숭덩 나올텐데, 그게 안온다 싶었습니다.
왜 그럴까 하고 이유를 생각하다보니 문득 떠오르더군요.
'레임이라는 커뮤니티는, 하나의 이미지로 나타낼 수 있는 상징물이 존재하지 않는다'
막연하게 '환하게 웃고있는 수염중년' 의 얼굴을 심볼로 만들어 활용하기에는 초상권의 문제도 있고
제작, 활용, 배포의 허락을 하신다고 해도 '과연 그 심볼을 레임 회원들이 좋아할까?' 라는 무리수가 있다는 것이죠.
LAMEPROOF.COM 주소를 심볼화 하는 방법, 추상적인 이미지를 채택하여 의미를 강제 부여하는 방법등이 있습니다만
그 어느 것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이유, 바로 lameproof.com 커뮤니티의 design manual 의 부재입니다.
극한의 심플함을 자랑하는 구글도 메인 페이지의 로고만큼은 그림파일이며
레임과 유사하다고 여겨질만한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담배가 다 떨어져서 작업할 마음이 안생겼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
만드는 자는 역사에 이름이 남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