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히 글만 남기고 사라지는 星입니다.
출 퇴근길.. 남들은 DMB나 플레이어를 듣지만.. 몇번 듣다보니 질리더군요.
곡을 수십곡 저장해도 언젠간 리사이클.. 같은 노래 또 듣고,
또한 DMB는 원래가 없었고 살 생각도 없는지라...


여튼 어느날, 나 혼자 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 듣게된 라디오 방송은 묘한 중독성이 있더군요.
사연속의 웃긴 내용에 나도모르게 웃으면 사람들은 가끔 이상하게 보기도 하고..
나와는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은 세상에서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합니다.


오늘 마지막.. 버스에서 내리기 전에 사연.. 머리속에 맴도네요.
목표가 사라졌다. 그 목표 하나만을 위해 달려왔건만 목표가 사라지고 더이상 바라볼 게 없고
진퇴양난에 빠진 어느 여자의 사연. 갈피를 못잡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연을 듣고 있자니,

제 자신이 보이더군요.

내나이 30.

돌이켜보면 어느덧 인생의 반을 살았고, 다사다난한 삶을 살았고 또한 사는구나 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몸은 점점 둔해지고 시간의 흐름이 빠르게 느껴지는 있고,
피로 회복이 더뎌지는 걸 느끼고 있자니 과연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같이 놀던 친구들은 어느덧 하나 둘 결혼을 하고 장및빛 인생을 기대했던 10대때 20년 후의 모습관 달리 아직도 제자리에서 맴도는구나 라고 생각하면 많이 우울해집니다..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고 계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