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릇 프릇 므릇한 초딩시절

절친한 친구들과 삼국지6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하 호호 웃으며 진영을 고르는데

일단 별 관심없던 절친한 친구는 손권을,

그리고 다른 친구는 형주를 차지한 유비를,

저는 "남자라면 조조아님?" 호쾌하게 조조를 골랐습니다.

물론 조조가 장수 수도 많고 능력치도 높다보니 그냥 발라버릴거라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땅덩이가 넓어서 순식간에 턴을 끝내는 다른애들과 달리

오래 걸리기도 하고...

벨런스 문제인지 병력들도 부실하더군요 -ㅅ-

시간끈다고 독촉해서 헐레벌떡 내정하고 군대 모아서

보급품이랑 군대랑 장수들을 전부 신야로 보내놓고

조조군의 에이스!

서황과 서서를 각각 총대장과 참모 삼아 (지못미 하후돈 ;ㅅ;)

병력을 보냈는데...

그 둘이서 짜고 동맹을 맺어서는

비어있는 한쪽을 손권군이 쳐들어 왔습니다 ;;;;

으아아아 하고 슬퍼할 새도 없이 더 큰 문제가 닥쳤습니다.

병력은 차고 넘치는데, 공격 가능한 병력과 장수가 정해져 있어서

적벽대전을 재현할수 없었습니다 ㅠㅠ

보무도 당당하게 쳐들어간 군대는

증원군까지 합쳐서 몇배는 더 ㅎㄷㄷ한 병력으로 변해있더군요.

;ㅅ;






























어린 나이에 조조의 심정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