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으로 혁신하기
넬슨 마토스 구글 부사장(유럽, 중동, 아프리카 담당) (IHT, 11.DEC.2008)

근세기(近世紀) 기술혁신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들 중 하나는 작은 동호활동(同好活動, fanfare), 혹은 알림(notice)으로 일어났습니다. 제임스 와트의 특허가 만료되어 증기기관 시장에 대한 독점이 끝난 지 10년이 지난 1811년, 일군의 광부들이 월간지를 하나 만들기 위해 모였습니다. ‘린즈 엔진 리포터(Lean's Engine Reporter)’였는데, 영국 콘월 지방의 주석과 구리 광산에서 사용되던 증기기관의 활동기록과 기술(specification)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 잡지의 목적은 훌륭한 기술들을 규명하고 전파하는 것, 그리고 유사 연료들을 경쟁시키고, 증기기관의 새로운 혁신을 증진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고로 영국 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었죠.

‘린즈 엔진 리포터’, 그리고 이 잡지가 가속한 기술상의 진보들은 우리가 오늘날에도 익히고 있는 교훈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열린 혁신이 닫힌 혁신보다 낫다는 겁니다. 개방된 기술, 즉 일반 공중이 쓸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이란 관점상에서 개방된 기술은 새로운 아이디어, 경쟁, 효율 그리고 혁신을 장려합니다. 비록 뒤죽박죽(messy)일 수 있지만  그 포괄성은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을, 전체적으로 비용 절감이 일어난다는 것을, 그리고 최고의 아이디어와 관행들이 전면에 부상한다는 것(rise to the top)을 의미합니다. 회사들이 성장할 수 있게 하고, 전반적으로 득이 되며, 혜택을 누리는 사회가 되는 겁니다.

이 교훈은 특히나 유럽에 중요합니다. 비록 웹(Web)이 유럽에서 만들어졌지만, 미국이 인터넷 혁신의 첫 세대를 이끌어왔기 때문입니다. 구글뿐만 아니라 야후, 페이스북(주: 미국의 싸이월드), 아마존(주: 세계 최대의 도서-미디어 주문배송 사이트), 그리고 이베이(주: 세계 최대의 경매 사이트, 한국의 옥션과 유사)같은 다른 선도자(先導者, pacesetter)를 만들어냈죠. 유럽에서 다음 세대의 인터넷 거대기업들이 만들어지려면, 인터넷을 개방된 상태로 유지해야만 합니다. 이것은 소프트웨어 기준의 소유권에 대해 폐쇄적이 아니라 개방적인 길을 제시하는 것,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소비자의 권리에 대하여 충분한 방책(safeguard)을 보장하는 것, 그리고 혁신자들이 지적재산권이 있는 것들을 가져와 새로운 상품들을 만들도록 적용시키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웹(인터넷)은 개방형 모델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번성했습니다. 여러분의 초기 인터넷 경험을 떠올려 보십시오. 다양한 게임, 채팅방, 그리고 기사들을 포탈에 갖고 있는 온라인 서비스 공급자를 아마 이용하셨을 겁니다. 종종 포탈 바깥에, 길들여지지 않은데다 혼란스럽고도 뒤죽박죽인 내용들이 있던 월드 와이드 웹(인터넷)으로 여러분을 이끌었던 링크들이 있었을 겁니다.

웹(인터넷)이 그렇게 체계가 잡혀있지 않았기 때문에(disorganized), 웹이 기반을 둔 기준을 모두가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준들은 실제로 웹 공동체를 통해서 발전했죠. 무엇이 나타나야 한다, 나타나선 안된다고 어떤 권위(체)가 지시하지도 않았습니다. 웹상에서 끝나버린(end up) 몇몇은 가치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자기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디에서 브라우징(웹 둘러보기)할지, 무엇을 볼지를 말입니다.

뒤죽박죽인(jumble) 자료들에서 더 나은 자료들에 대한 요구가 자라났습니다. 더 나은 자료들이 더 많은 사람들을 웹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이것은 혁신에 대한 더 많은 요구를 낳았습니다. 결국엔 사람들은 개방형 웹(인터넷)에 대한 직접 연결을 요구했지요.

오늘날, 그 개방성은 웹 자료들에 대한 직접 연결이란 단순한 문제를 넘어섰습니다. 가장 간단히 말해서, 오늘날의 개방된 웹은 유비쿼터스(언제, 어디에나 있는) 네트워크인데, 모든 사람이 정보를 공유하고, 지적재산권에 묶여있지 않은 것들(unfettered)을 모으고 혁신하며, 자기네들의 성과를 다른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오픈소스 웹브라우저(주: ‘인터넷 익스플로러’같은 인터넷 검색수단인데 누구나 뜯어고치고 개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공개한 것)같은 강력한 ‘웹 클라이언트’들로 말입니다.

이건 보통사람이 전혀 본 적 없을, 기묘하거나, 돈이 되는 ‘공동체 형성 수단(tool)’이 아닙니다. 그 반대입니다. 여러분의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주: 기존 체제에 부가로 혹은 추가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예를 들어 윈도우상의 ‘한글워드프로세서’, 싸이월드의 ‘배경서비스’등), 혹은 채팅 서비스를 만든 소프트웨어 개발자입니다. 모질라의 ‘파이어폭스’나 구글의 ‘크롬’같은 오픈소스 브라우저들 같은 겁니다.

왜 이런 개방성이 중요할까요? 이건 단순한 철학의 문제가 아닙니다. 즉 투명성과 정보공유가 옳다고 믿는 것의 문제만은 아니란 겁니다.

첫째로 개방성은 혁신을 가속합니다. 개방형 웹에선 서명하거나 지불할 계약이 없습니다. 개방형 플랫폼(주: 컴퓨터에서 프로그램이 작동하는 기반이 되는 기반 프로그램, 윈도우XP가 대표적 플랫폼임)은 사용자들, 웹사이트 이용자들, 그리고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춥니다. 개방형 웹에서는 다른 구글, 또는 다른 페이스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치 애플처럼) 누군가의 차고에서 매우 적은 자본으로 시작된 것 말이죠.

둘째로 개방성은 비효율을 줄입니다. 과거엔 개발자들이 대부분의 웹사이트들에 공통적인 기본적인 기능들을 갖추려고 웹 코드들을 작성하는데 시간과 자원을 낭비했습니다. 이를테면 ‘등록 페이지’같은 것 말입니다. 요새는 개방 코드공유 운동 덕택으로 개발자들이 원래 있는 걸 다시 만드는데(reinventing wheels, 핸들을 다시 발명하는데)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사람들은 시행착오를 거친(tried) 진짜 코드들을 끌어와선 자기네 프로그램에 띄울(pop it up) 수 있습니다. 게다가 더 많은 코드 공유가 이뤄지면, 능력이 떨어지는 솔루션들이 더 강력한 모델 덕에 사라지게 됩니다(weed out).

셋째로, 개방성은 경제적입니다. 비록 뭔가를 공짜로 준다는 게 반직관적(counterintuitive)으로 들리지만, 그 결과로 생기는 인기와 혁신은 이득이 됩니다. 사회적 인간관계(social networks)를 생각해 보세요. 페이스북은 일부 훌륭한, 그리고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을 갖고 시작했습니다만, 외부 개발자들에게 자기네 플랫폼을 개방하자마자, 몇몇 어플리케이션의 이용이 수만단위로 폭등해버렸습니다. 요새는 매일 140개 이상의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이 추가됩니다. (주: 한국의 경우에 적용하면, 싸이월드가 미니홈피와 클럽의 프로그램을, 네이버가 까페와 블로그의 프로그램들을 전면 공개하여 사용자들이 적용프로그램을 자기가 개발하고 널리 알려, 이를 이용하는 사용자들로부터 나름 수익을 얻게 하는 것임.)

페이스북은 자기네 개발을 다른 사람들이 하게 함으로써 더 좋은 상품의 혜택을 봤습니다. 즉 그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자기네들이 기반을 두어 만들고 있는 플랫폼을 만들지도, 또는 댓가를 지불할 필요도 없음으로써 혜택을 봤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 나갈 수 있습니다. 특정 한 가지 플랫폼을 개방하기보다, 사회적 네트워크 전체에 걸쳐서 개방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게 ‘오픈소셜(OpenSocial)’, 즉 구글이 시작했고, 지금은 ‘오픈소셜’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것에 자리한 생각입니다. 이것은 개방형 플랫폼으로, 개발자들이 웹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하는 것인데, 이 프로그램들은 올쿠트(Orkut)에서 페이스북, 그리고 비보(Bebo)에 이르는 사회적 네트워크 사이트들에 걸쳐서 공유될 수 있습니다.

개방성을 옹호하는 제 마지막 주장은 개방성이 사용자의 선택을 크게 증진시킨다는 겁니다. 한 세기전의 증기기관의 경우, 수많은 혁신가들이 시장에서 경쟁하는 데에서 혁신의 발흥을 보았듯, (오늘날의) 웹도 사용자들이 다양한 선택권을 갖고, 하나의 선택에 묶인 게 아니라 최고의 어플리케이션들 사이에서 자유로이 선택하고 옮겨가는 데에서 발전할 것입니다.

구글은 개방성을 신봉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웹상의 성공에서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개방성은 구글에만 좋은 게 아닙니다. 그것은 자기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수많은 사람들에 다가가는 모스크바의 개발자에게 좋은 겁니다. 자기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손님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공개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세빌(Seville)의 소규모 자영업자에게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예전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의 손놀림으로 많은 정보를 얻음을 알게 된 릴르(Lille, 릴) 혹은 류블라나(Ljubljana)에 있는 여성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원문 : http://www.iht.com/articles/2008/12/11/opinion/edmattos.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