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올해 들어 처음으로 보고 처음으로 괜찮다고 느끼게 된 영화가 실미도가 되는군요.
내용은 그렇저럭 다 괜찮았습니다. 다들 연기도 다 잘하시고.
그러나 밤 늦게라 그런지 주변에서 코를 고는 소리도 들리더군요...
그리고.. 그. 말이 많은.. 실미도에서 북으로 가기 전날 밤에 부르던 애국가.
사실 우리나라 애국가는
"오래~ㅅ 동안 사귀~었던 저엉든~..." 이 곡에 가사만 바꾸어서 부르다가
현재의 애국가로 바뀌게 된 거지요.
솔직히 이런 애국가의 배경을 몰라도 그런 비장한 순간에.... 에이 관둘랍니다.
그사람들이나 웃고 떠들라고 하죠.

"하하.. 저거 음이 왜이래?"
"오~ 저 아저씨도 멋있다"
"안성기도 멋있네"
"설경구 멋있다."
"아까 그새끼 죽었지?"
"저새끼 싸가지없다"
"야비한새끼"
"아까 죽은새끼 친구가 이자식이지? 개새X"

물론 보기 나름이니까 이런 말이 나올 수 있겠죠. 다만.
좀....너 혼자만 알고 생각하고 있을 수 없냐 이말입니다.
괜히 뒤에서 떠드니까 세뇌되는 기분이 듭니다. 조용히 말하든지... 남들 다 들으라고 큰소리로 말하는건 좀 곤란하죠.

어쨌거나 영화는 잘 봤고... 그럼 된거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