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기묘하더군요. 내가 겜 중독인가 할 정도로요

읭...

꿈속에서 전 보스 옆에 알짱대는 수많은 잡몹중 하나였습니다.

유저는 거대한 태극기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유저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마구 난입했습니다.

신기하게 와우랑 여러 게임들이 짬뽕된 사람들이더군요...

맨손으로 달려들다 머리에 곤봉을 얻어맞고 머리가 깨지며

자유 시점(?!)으로 변경되서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 유저들은 전사들과, 소환사, 힐러들과, 흥마 들이 있었습니다.

전사들은 가만히 있고 힐러들과 흥마들이 빨대 와 정신의 채찍만 죽어라 걸고 도트를 마구 거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마법 공격을 가했는데, 빨대 말고는 체력이 회복되자 빨대만 쓰더군요

그리고 빨대와 정신의 채찍으로 보이던것 을 통해 골드들이 흡수되더군요.

아무래도 hp가 골드로 이루어진 모양입니다.

화가 몹시 난 보스가 달려들려 하자

놀고 있던 소환사는 마구마구 솬몹을 뽑더니 공격을 시켰습니다.

솬몹들에 정신이 팔린 보스가 어쩔줄 모르자

그 사이에 전사들이 때려대는데, 어째 사람들끼리 박자가 안맞습니다.

특히 뭔가 머리가 벗겨진 매부리코의 전사가 (전 고블린인줄 알았습니다 ㄱ-)

뭔가 상당히 병맛짓을 일삼아 사냥에 차질이 많았습니다.

전사들과 솬사, 사제팀들간에 불협화음이 조금씩 느껴지기도 했구요.

덕분에 솬사들은 소환을 끊임없이 해대야 했고 빨대 꼽고있던 무리들이 죽어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끊임없는 도트와 빨대들, 공격으로 눈에띄게 약해진 보스를 보다보니

리젠타임이었나 봅니다.

저와 모든 몹들이 부활해서 달려들었습니다.

그러자 매부리코 전사의 대활약이 시작되었습니다.

매부리코 전사의 도발의 외침에 고개와 몸이 돌아가는것을 느끼며

"아...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모든 잡몹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소환사가 골리덴을 마구 뽑기 시작했습니다.

골리덴은 마구마구 혼란덩굴을 뽑아댔고

잡몹들은 혼란이 걸려 서로 싸우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매부리코 전사는 아무래도 어그로를 주로 획득하는 전사였는지

남아있는 잡몹들이 사제나 소환사에게 달려들려 하면

바로바로 야릇한 눈웃음을 취해주자 저도 눈물을 흘리며 그쪽을 향해 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틈에 보스는 수많은 도트와 빨대들에 피통이 거의 남지 않아가고 있었습니다.

"안돼!!" 하고 외치는 순간 휴대폰 벨이 울렸습니다.

그리고 전 게임중독임을 깨닫고 게임을 줄여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와우도 블엘돚거VS 드레성기사 미니어처가 가지고 싶어서 응모하려는 것이었는데...

혹시 가지고 계신분 싸게 파실 의향 없으신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