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가 없으면 에어컨을 켜면 되지 않나요?

뭐 이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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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성공한 십대 아이돌이 '전 쿰을 버렸어염'이라고 말 할 때 사람들은

한 어린 새의 날개가 꺾였다고 안타까워 하지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 봐도

전혀 안타까워 할 일이 아니다. 그 아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여러가지 꿈

중에 하나를 선택해 이루었고 그렇기에 다른 것들이 뒤로 미뤄졌을 뿐이다.

웃기게도, 십대 혹은 이십대에 그 하나의 꿈조차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태반인

세상이다. 십대에 유명 아이돌이 된 것만 해도 대단하고 멋진건데 뭐가 그리

안타까운가.


2. 사이버지식정보방(군PC방)에서 이런 저런 노래를 듣곤 하는데, 요즘따라

좀 병맛나는 듯 하면서도 진지한 밴드들이 끌린다. 예를 들자면 '눈뜨고 코베인'

같은 밴드. 아는 사람은 아는 밴드일 것이고, 모르는 사람도 심심하다면 네이버에서

한번 검색해 보라. 약간 병맛나는 가사와 보컬 속에 숨어있는 진지함. 나도 왠지

이런 밴드 같은 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초소에서 근무 서다보면 이런저런

병맛나는 가사들이 떠오르는데 간지가 좔좔 흐르는 게, 한국 인디계를 정복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눈뜨고 코베인의 병맛나는 영상 - http://blog.naver.com/jinirock78?Redirect=Log&logNo=51978334


이정도는 되야 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