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솔이가 가끔 꼬리를 잡으려고 했는데 솔이는 꼬리가 긴 편이라 태도 안나고 금방 잡혀서 시시했던 모양.

그런데 방금 전에 굉장한 속도로 꼬리를 잡으려고 빙글빙글 돌았다. 자기한테 꼬리가 달린 걸 이제야 발견한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우와)


사람은 표정을 지을 때 최소한 7개의 얼굴 근육을 사용한다고 한다.
고양이의 얼굴 근육은 인간에 비해 훨씬 적고, 인간만큼 풍부한 표정을 지을 수 없다고 한다. 사실 인간정도로 얼굴 근육을 사용하는 동물은 원숭이나 유인원 정도라고 한다.

그렇지만 실제로 보면 착각이 아니라 고양이들은 상당히 다양한 표정을 짓는다.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표정은 따분함, 흥분, 호기심, 부탁 정도. 고양이의 표정을 관찰하다보면 사람의 표정 역시 근육의 움직임이 아니라 태도, 시선, 눈동자 등에 더 비중이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사실 사람이 그 근육들이 눈에 띌 정도로 다양한 표정을 만드는데는 쓰이지 않는다는 점도 중요하다. 더구나 한국인은 표정이 적은 사람들 중 하나이니까 더 고양이랑 비슷한 표정일 수 밖에. 어쨋든 나는 현재 고양이랑 좀 비슷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