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황우석 사태 이후 언론에선 월화수목금금금이란 단어를 꽤 자주 사용하더군요.
이전에도 썼지만, 이번 사건이후 연구소내에 lap이라던가 이공계의 대우에 관한것들에 조금씩 관심이 쏠려서 그런지 부쩍 많아졌더군요.

말그대로 '쉬는시간없이 연구에만 몰두하는 사람'이라고 쓰이던데, 의외로(?)긍정적인(=근면하고, 착실한)의미로 쓰이기에 놀랐습니다.

그쪽이나 이쪽이나 일주일간 풀로 돌리면서 제대로된 퇴근못하고, 밤 꼴딱새는게 일상이라고는 하지만 과연 그것이 정말로 작업능률의 효율을 증가시켜줄까요?

외국의 연구자료에 의하면 제대로된 근무시간과 적당한 휴식시간이 좀더 작업효율이 좋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잘거 자가면서 하는것이 좀더 제대로 된 결과물(대부분 과제)을 보이더군요.
시험의 경우에도 같은 벼락치기라도 할지라도 밤을 새는것과, 3~4시간이라도 자고 하는것중에 후자쪽이 좀더 점수가 잘 나왔었고요.(개인적인 차이긴 합니다만)

우리나라의 정서상 근면한 게으름벵이(?)란 개념자체가 상당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좀더 좋은 결과물(또는 그밖의 문제에 관해서도)을 보여주기 위해선 저런식의 행보가 옳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런식의 개념은 관리자 분들에게는 상당히 받아들이기 어렵겠죠.
제대로된 스케쥴을 짜는것조차 꽤 힘든데다가, 만약 제대로된(일과 휴식의 비율이 적절하게 배분된)스케쥴을 짜서 그 스케쥴에 맞게 결과물이 나왔다면 그 관리자의 대다수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래 이렇게 널널하게 해서 이정도의 결과물을 냈으니까 좀더 타이트하게 압박하면 좀더 좋은결과물을 낼 수 있을꺼야'라고.

사실 능률면에서는 그다지 좋은 효과를 거두긴 어려운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