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사이트에 보면 최신 유머? 들이나 자동차 등 요즘 올라오는 여러가지를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말 끝을 흐린다던가 일본인이 욕한 한국인에 대한 책 혹은 그 정보를 올려 놓고선 '공감이 된다' 라고 말하는것을 보고는 약간의 혼란이 왔습니다. 또 얼마전에 '일빠체는 두드러기가 막' 이라는 리플을 남긴적이 있는데 어느 분은 '분란을 일으키는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라고 말하시고, 어느분은 또 '단어의 뜻도 없이 사용한다'라고 말을 하시는데, 저는 왜 이것이 '분란을 위한것'인지 '단어의 뜻을 모르고 사용'하는지는 어떻게 알고 그런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국어를 어지럽히는 일빠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특정 사람들처럼 심하게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저 '일빠체는 두드러기 가 막' 이라고 말하는것 만으로 시비걸기, 단어의 뜻도 모르고 사용 등으로 매도하는것은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하고, 리플을 담은 사람의 인격을 존중해주는 사람의 말이 아닙니다. 또한 이 사이트에 자주 방문하는 분들 중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충격받은것은 '남자만이 상상할수있는 고통'이라는 갤러리의 게시물에서 성적인 도구를 사용해서 상대방에게 '성적 모욕'이 될만한 만화를 그저 모두가 공유하는 게시판이란 공간에서 유희의 대상으로 사용된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런 만화가 강남역 게시판에 그려져 있다면 민원이 들어 왔을겁니다. '이거 그린 개색어딨어' 등의 반응도 충분히 기대 할 만 하죠? 그리고 그 만화를 이해할 수 없는 일부의 사람이 '이것을 그리거나 올린 사람은 분명히 오타쿠 일것이다' 라고 말하는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일부의 사람이 잘못일까요 아니면 그림을 올리거나 그린 사람의 잘못 일까요? 제 생각에는 모두가 볼 수 있는 갤러리 라는 공간에서 '문화를 이해할 수 없는 소수'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이 저런 성적 유희를 즐기는 변태들이 다니는 사이트라면 저는 이런 글을 쓰지 않았을겁니다.

저는 왜 이런 공개된 공간에서 저런 거지 같은 그림을 봐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여성을 상품화 한듯한 공간인 '오타쿠 카페(?)' 라는 곳을 '일본에 가면 누구와 꼭 가볼것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봤습니다. '아무리 익명성의 공간이라지만 이렇게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듯한 말을 하는걸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오타쿠 문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오타쿠라는것이 '여성을 메이드 복장으로 입히고 즐기며 자신들만 이해할 수 있는 문화 등 변질시켜 여성을 상품화 하는것' 등을 포함하는 문화라는것을 얼마전에 올려주신 영상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말을 이 상황의 이 말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나 오늘 미아리 함 뜬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성의 상품화'라는 공통점은 가지고 있죠?

저는 이곳에서 여러 변태적 게시물을 많이 봐 왔습니다. 학생이 교복을 입고 상대방을 찌르는 게임이라던가, 프라스틱 인형을 이상한 포즈를 취하게 하고는 흐뭇하다는 등의 리플을 다는 사람들, 또 성적 모멸감을 줄 수 있는 만화를 올리고, 또한 '이 글을 쓴사람은 오타쿠일것이다'라는 등의 생각을 적는것만으로 '익명으로 찌질댄다' 등의 상대방에게 기분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리플들이 올라 옵니다. 물론 리플을 남긴 사람의 비아냥거림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또 다른 리플러들은 또 다시 그 사람의 생각을 '찌질하다, 생각없다' 등으로 비난합니다. 만약 글을 쓴 사람이 '상대방의 인격을 배려하지 않는 리플'을 달았다면, 그 배려하지 않은 사람은 인격을 배려하지 않아도 되는 대상이 되는 겁니까?

찌질이도 누리꾼도 모두가 존중 받을 수 있는 넷문화가 발달하길!

심심해서 써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