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프네이델 입니다.

아침 새벽에 일어나 에어쇼에 갔다왔습니다.

일찍 가서 블랙이글 팀의 고공쇼를 보고 싶었는데, 친구가 늦장을 부리는 바람에 보지 못했습니다.

에어쇼 에 대해 짤막한 정보 밖에 없어서

활주로에 전투기 몇대 있고, 방위산업체 부스 몇개정도만 있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엄청나게 북적대는 인파들과 전시장 을 들어가니 끝없이 펼쳐지는 부스들 =_-

전시회 관람을 한시간이면 끝낼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4시간 가량 관람했습니다.

오히려 바깥에서 전투기 보는 것보다 전시회 관람이 재밌더군요.

탱크 엄청 컸습니다.-_-;; 2층 집채 만했습니다.

3시쯤 되서 나가보니 바깥에서 총돌리며 국군들의 기상을 보여주는 퍼포먼스(?) 를 관람했습니다.

그 뒤어 일반인 출입 금지지역에서 한대가 이륙을 하더군요.

경비행기 처럼 생겼는데 하늘을 왔다갔다 하며 수직으로 올라갔다 엔진을 꺼서 뒤로 날아오며 한바퀴 돌고 수평잡기 등... 정말 멋진 묘기를 선보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 6대가 동시에 이륙. (T-50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더군요;)

환상적인 묘기를 보여줬습니다.

말로만 듣던 하트 그리기! 그리고 태극 문양 만들기. 마지막으로 꽈배기 만들기.

멋졌습니다!

모두들 탄성을 자아내며 수시로 묘기를 선보이는 전투기를 향해 박수 갈채를 보냈습니다.

공연이 끝나자 뒷편에 있는 헬기, 전투기, 수송기 를 보았습니다.

그중 당연 돋보이는 것은 아파치 헬기와 F-15K

아파치 헬기 정말 잘생겼습니다!

F-15K 도 잘생겼더군요. 시범 운영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그런건 행사일정에 잡히지 않았더군요.

뒤를 쭈욱 돌아다니는 동안 하늘에선 T-1, T-50 그리고 F-15 가 날고 있었습니다.

F- 15 가 하늘을 날아다닐때 뒤에서 설명을 하는데, 외국인 아나운서가 어찌나 흥분을 하던지;

많이 웃겼습니다.

2시쯤 관람이 끝날줄 알았는데, 시계를 보니 4시 30분.

아쉬움을 뒤로한채 나왔습니다.


그런데 혹시 내일 에어쇼를 가시는 분들을 위한 지침 하나!

만약 지하철 타고 가셔서 모란역 5번 출구에서 나오시면

셔틀이 있고 그 옆에 '걸어서 10분 거리' 라고 써있는 안내표지가 있습니다.

절대로 걸어가지 마세요.

길 이 이상하게 뻗어있어서 30분 걸렸습니다. (저희가 길을 잘못 든것도 잘못이지만 안내표지판 대로 쫗아갔더니 빙 돌아서 가더군요!)

걸어가실거면 길 잘 찾아가시길

도착하기도 전에 다리 힘이 빠져 관람하는데 매우 힘들었습니다.

조만간 갤러리에

사진 몇개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