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사이엔가 스며들어 기억이 나지 않는 닉네임에서 시작해 정체불명의 점군.. 이젠 웬만해선 알수 있는 점군 인사드립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잡담글을 남기는 것은.. 안녕히 계세요! 라는 인사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저같은 사람이야 말없이 사라져도 아무도 모르게 잊혀지겠지만서도;;

그래도 살면서 인생에 있어 큰 변환점이 있었던 시기에 이곳을 접하게 되었기에 그리고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 장소기에.

어쩌면 학규님에게, 혹은 다른 모든 분들에게, 이제는 오시지 않는 분이거나 아직 와 주시는 분들에게의 인사와 더불어

과거에 집착일진 몰라도 지금은 찾아 보기 힘든 옛날 레임이라는 존재에게 인사말을 남기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이렇게 대뜸 안녕히계세요! 라는 인사를 하게 된 것은..

제가 이번달 21일 7시 비행기로 이 한국을 떠나 시차는 한시간 뿐이지만 계절은 전혀다른 남쪽의 따듯한 섬나라에 이민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여름이 겨우 지났다 싶었는데 그곳은 이제 여름이라는군요 ^^;)

성공을 위해 큰 땅으로 새로운 출발! 이라는 생각으로 떠나지만.. 막상 떠나게 되니 아쉬운 부분이나 무언가 더 하고싶은, 해야할 것들이 잔뜩 남아있군요 :)...

그저 눈팅만 하다가 2002년 추석연휴무렵 학규님 퇴사 소식을 듣고 처음 홍익인간이라는 닉네임으로 글을 남긴것에서 부터 지금까지 이곳에서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과 보낸 시간이 아직 생생히 기억나는군요.

하나 하나 당연히 게시판에 보일 줄 알았던 분들이 어느덧 보이지 않게 되시고.. 연락을 잘 하지 않는 성격이긴 하지만 한분 한분 연락도 뜸해 지기 시작하고..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인지는 모르지만 그런 부분이 상당히 아쉬우면서도 저역시 그렇게 될 듯 하군요..

. (점)군 이라고 하면 레임FTP나 오프모임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 정도가 떠오를까요.

이제는 사라졌지만 메뉴에 대화방이 있었고 대화방에서 잠시잠시 대화를 하거나 다같이 모여 순대등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서로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상대를 생각하며 글이나 말들을 하게되기에 이곳을 찾으신 분들끼리 보다 만남에 점을 만들고

그것으로 보다 좋은 게시판 분위기가 되길 바람으로써.. 오프모임이나 FTP. 막판엔 IRC광고등을 했지만..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는.. ....^^;

얼마 전 레임 내 광고제의가 왔다는 학규님의 글에 달린 학규님 리플중 제가 하는것들이 레임이 지향 하는 바가 아니다. 라는 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잔뜩 폐를 끼친것이 아닐까라고도 생각이 드는군요 ㅇㅅㅇ;

그래도 모두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 행동이니.. 너그러이 용서를..^^;

용서를.. 이라고 하니 생각나는군요. 일주일중 하루를 빼먹고 매일 술마시고 취중에 글을 올리거나.. 둥근 성격이 되고싶다면서 모난 성격인 제가 트러블도 간간히 일으키고.

지금와서 다시 진심으로 사과의 인사를 올립니다. ;; 변명에 가깝지만.. 아직은 배움이 부족해서인지.. 종종 실수를 하게 되더군요 ㅇㅅㅇ;;

음.. 어떻게 쓰다보니 감상적이 되서 옛날이야기를 늘어놓았군요 ;;

앞으로 간간히야 들어와 보겠지만.. 예전같은 활동은 이제 못할듯 싶기에. 혹은 여건이 안되어 인터넷사용도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르기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둥근 부분도 있었지만 모난 부분도 없잖았던 이 점군. 치기에 간간히 사고치긴 했지만 그래도 좋은 면을 보다 기억해 주시기 바라며.. 여러분의 좋은 면만을 가져가 봅니다.

제가 사랑하는, 그리고 사랑했던 학규님 홈페이지와 홈페이지 사람들 모두 평안하시기 바라며 안녕을 빌며 이만 한국에서 물러납니다.

여러분 모두 즐거웠으며.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라는 인사를 끝으로 못난 이 점군 안녕히 계세요! 라는 인사를 줄여봅니다.

건강하시며 이번 추석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학규님과 레임 모두를 사랑합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