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번역투와 흔히들 외계어라고 부르는 통신어체나 그다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발생시기상으로 차이가 있지만 방언이나 표준어도 마찬가지구요. 어짜피 표준어란것도 다른 지방을 배제하고 서울지역만을 중심으로 만든거니까요.

총칙 1항이 이거 아닙니까.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이라고는 하는데. 전 교양이 뭔지 잘 모르겠어서 잘 모르겠지만

위에 열거한 것들중 (번역체, 통신어체, 표준어 방언) 어느 것도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공적인 장소라에서는 (적어도 방송이나 뉴스.) 표준어를 써줬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더군요. 애초에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공교육과 12년의 서울생활 탓일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지만 말입니다.

근데 적어도 저런 일본번역투를 비방하기전에 국어책마저 한글을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비단 국어책만이 아닙니다. 혈의누 부터 기미독립선언서에 가까운데서는 대통령 담화문까지 일본식 번역투부터 미국식 번역투까지 만연해있습니다. ) 맘 같아선 저런거 찾아다닐 시간이 있으면 좀더 공개적으로 잘못쓰이고 있는 우리말들을 바로 잡는데 힘써주었으면 합니다만......

아마 저도 여기서 세심히 찾아보라면 몇군데는 찾을수 있을 껍니다. 저도 한글 잘 못씁니다. 어렵습니다.

사실 초등학생들이 통신어체를 쓰면서 대화하던, 아니면 일본어를 섞어가면서 대화를 하던 우리에게 피해올건 전혀 없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말로 할게 글로 오고 구어체가 텍스트가 되면서 (반대로 실제로 말하는데 문어체를 쓰는 사람들도 생겨납니다.) 이런 표준어 논쟁이 일어나는것 같은데. 저는 이것이 공식적인 글쓰기와 가려 사용한다면 전혀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공식적인 글쓰기에서 저런글을 쓰면 안되냐고 물으신다면, 글 쓸때는 독자대상이 존재해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독자 대상을 한정 짓는다면야 전혀 문제 될게 없죠.)

이루어지다. 주어지다. 가지다 요구되다. 필요로 한다. ~에 의하요 -으로부터 남발하는 '의'
~시키다.

남발되는 영어직역투와 일본어직역투, 그리고 기형문장까지 좀 골라봤습니다. 얼마나 사용하시나요?

특히 문제가 되는건 소위 지식인이란 사람들이 좀 있어보이려고 한글을 비비비 꽈서 쓰는 것들입니다. (조선시대부터 있어요 그런건. )
사용할꺼면 알고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익명 문제인데. 이건 비단 레임에서만 일어나는 문제는 아닌것 같지만 어느정도 텃세라고 보여집니다. 좋은 글이던 나쁜 글이던 일단 익명은 마이너스로 들어간다는거죠. 게다가 조금 위험한 의견이라면 그 의견이 옳고 바름을 떠나서 다굴 들어갑니다.

물론 그것이 잘못된 정보라면 익명이나 회원을 떠나서 문제를 제기해야하는거지만 그렇다고 다굴하면서 우르르 달겨드는건 잘못되었습니다.

다굴이랑 문제제기랑 차이는 어디어디가 문제인지 짚는 부분이겠죠. 다른사람이 제대로 문제제기를 해주었다면 굳이 또 문제제기를 할 필요도 없을테구요. (앵무새입니까? 같은말 또 따라하게.)

어떤 다른 사람이 제 닉을 써서 글을 올린다면 (악의가 있건 없건은 상관없습니다. 까까란 닉을 사용하는 다른 사람이 있을수도 있지요.) 그것이 실제 제가 썼는가 아닌가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죠. 아니면 군대에 가있어서 오랫동안 활동을 못하다가 간만에 돌아와서 레임에 글을 올렸다 칩시다. 그 분을 아는 분들도 많겠지만 새로 들어오신 분들도 많으니까 모르시는 분들도 많겠죠. 그럼 그게 익명일까요 아닐까요. 그리고 익명이 싫으면 최소한 소속이라던가 개인 홈페이지라도 밝히고 들어오면 될것 아니냐라고 하시는데, 소속이 없는 분도 (저 소속없습니다. 어디가서 레임프루프의 까까라고 말할까요?) 계시고, 개인 홈페이지 운영 안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 분들은 어딜 가던 다 익명인지 궁금합니다.

익명으로 글을 올리느냐 아니냐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중요한건 글의 내용이지요. 그리고 익명으로 올라온다고 사람을 내려보는 답글을 다는 것으로 시작하면 그게 바로 텃세지 무엇이 텃세일까요.

밑에다가 답글 다신분. 부모님이랑 정치적 견해차로 말다툼을 할때도. 즐드셈 꺼지셈. 구석으로 가서 손장난이나 하시죠 라고 말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덤으로 저건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된 정보라기보다는 의견이라고 생각되네요. 저게 정보면 '조선일보의 기사는 정말 객관적이고 진실하다!'  라고 하는 것도 정보가 될것 같습니다. (별로 조선일보에 악감정은 없습니다만.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냥 두드리다 보니 두서없이 두들겼군요 끝까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할말이 길면 리플보다는 답글로 달아주세요. 그편이 정리도 잘되고 보기도 편하더군요; (블로그라면 트랙백으로! [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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