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어딘가 써 놓은 건데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편의점에서 일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올때마다 여자가 바뀌어 있는 놈도 있고..(돈도 여자가 다 낸다 -_-)
아들 줄 거라고 순한담배 골라달라는 아줌마도 있는가 하면..(담배가 순해 봤자지.. 차라리 금연초를 사주시던가)
조폭같은 얼굴로 조카 줄거라면서 과자 골라달라며 해실해실 쪼개는 아저씨도..(그게 더 무서워 ;;)
꼭두새벽부터 소주한병 둘이서 나눠마시고 가는 아저씨들..(종이컵 한가득을 원샷-_-;)
안주로 고른 빵에서 조금 남은 걸 서로 먹으라고 싸우는 윗분들..(왠지 흐뭇하다;)
청하한병 사서 가지고온 페트병에 물인척 위장해서 부어가시는 근처 빌딩 경비아저씨도..(꼬질러 버릴까-_-)
300원짜리 껌 하나 사고 진열된 스포츠 신문 죄다 읽고 가는 얍삽이들은 물론이거니와..(돈내고 보세요 라는 소리가 목전까지 올라옴 주인아저씨가 건들지 말라고 함)
무지 친한척 하면서 외상해 달라고 하는 사람들도..(주말만 일하는 사람한테 '매일 보는 사이에~' 라는 말이 왜 나오냐고-_-)
날 보며 기특하다고 자기 아들 얘기 늘어놓는 아주머니도..(내가 기특하면 댁 아드님은 상당히 심각하구려..)
아침에 컵라면 햇반 사가는 사람들은 아주 많으려니와..(정말로 불쌍하다)
27일 밤 10시에 사가서 28일 새벽 1시에 와서는 반쯤 먹은걸 유통기한 지났으니 바꿔달라는 사람도 있고..(확 떄려주고 싶다)
아무튼 ;; 여러사람 보게 되는 것 같아요 ^-^;
(1999년도에 편의점 주간시급이 약 1700원이었는데 요즘은 약 3000원까지 받더군요.)
굳이 편의점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직업은 여러종류의 사람을 만나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가장 보기 싫은사람은 '밤에 술먹고 싸돌아 다니는 人'.
여담이지만, 한때 제가 편의점 알바생일때 여성과 데이트 하는일이 있으면 맨날 써먹은 멘트.
(진짜로 실행에 옮긴적은 없음)
감자: "식사했어요?"
여성: "아뇨, 아직인데.."
감자: "그럼 뭐좋아하세요..?"
여성" "아무거나 괜찮은데.."
감자: "그럼 편의점가서 컵라면에 햇반 말아먹을래요..? ^^"
여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