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4봉지와 햇반 2개, 돈까스 2조각 과 생수 400ml로 4일째 버텼습니다.

3일째 아침에는 시리얼 부스러기를 탈탈 털어 먹었습니다. 한 숟깔도 안되는게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더군요. 아주그냥 어젯 저녁에 마지막 라면을 끓이는데 속이 거북해 지더랍니다. 눈 딱 감고 먹었죠. 삼양라면 잊지 않겠다 ㄱ-

지금 냉장도, 선반 다 텅텅 비었습니다. 남은건 커피랑 설탕뿐이 없습니다.


저번달 생활비로 이번달 집세까지 내버려서 돈이 없습니다. -_-;;
저번달에 방학시작이라고 돈이 조금 더 왔는데, 집에서 딩굴거리기만 하는 자취생이 어디다 돈을 쓰겠습니까? 식비만 달랑 나가죠. 그러니깐 이번달 집세가 딱 남더군요. 무심코 집세를 냈다가, 생활비가 없다는걸 기억해냈습니다. 집에 SOS 쳤지만, 늦었죠. OTL


자취하면서 별의 별일 다 생기는군요. 흑흑... 다음부터는 집에 빨리 전화해야겠습니다.

오늘 돈이 도착했을태니, 지금 은행갑니다. 안왔으면... 진짜 죽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ㅂ;

이번에 한국 들어가려던게, 비자 연장이 늦어져서 못 들어가게 생겼는데, 참 아쉽더군요. 뭐.. 딴건 다 둘째치고, 어젯밤에 너무 배가 고파서 잠이 안와,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갤러리에 양념통닭 사진이 있더군요. 그걸 앞으로 1년동안 먹지 못한다는게 그렇게 슬플지는 몰랐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거 저희 엄마가 보면 아마 절 죽이려 들겁니다. 삐쩍 마르면 안된다고, 자꾸 먹으라고 하시는데 이제 살이 안찌는 체질이 되어버렸으니 어쩝니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