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메어 47.9%  857번 플레이

한 300번은 웨폰마스터일거고..
나머지는 아케이드..


나중에 할거 없어지자 솔칼2 켜면 다른거 안하고 계속 트레이닝..

그러던중 기술 다 안다! 연속기 다 안다! 난 무적이다! 라고 자만하기 시작



결국 아주 예전 휩쓸고 간 오락실로 가고야 말았고..
당시에는 200원이던 기계가 오락실 자리도 외진데다 장사가 안돼는지 100원으로 바뀜

그러자 계속 이어지는 컨티뉴

첫판 상대는 라파엘을 하는 초딩

그가 쓸줄 아는 기술은 6+BB A+B 엔드 하단짠발 or 하단짠칼
그러나 전략은 기똥차게도 치고 빠지는 전술.


아앗 생각되로 잘 안돼네
뭐야 이거


3판 2전승으로 돌아가는 기계를 원망하고
100원 잃고 나서야 아! 하는 탄성과 함께 회심의 미소..

다시 100원 넣고 미칠듯한 분노의 연속 하단공격으로 2판 다 퍼팩트로 이기자

초딩군 망연자실하고 돌아가버리고..

그렇게 나는 콘솔의 한계를 뛰어넘어 아케이드로 승화시킨것인가! 라는 생각이 드는 그 순간..


오락실 문짝위에 아롱아롱 달린 장식이 일순간 광풍과 함께 미친듯이 펄럭펄럭 !

그리고 들어오는 심상치 않은 복장의 그들



그들은 오락실에 들어서자마자 내 주위를 힐끔힐끔 보더니 이륵고 반대편 솔칼2 기계에 앉아

솔칼 특유의



쨍그렁


소리를 울리는게 아닌가!


"오우쉣트 비러먹을즈"


콘솔과는 다른 아케이드만의 심장떨림,

그렇다 난 이 순간을 위해

손에 물집이 잡혀 물장사를 할 정도로
플스의 패드가 변기통패드가 될 정도로
연습의 연습을 한것 아닌가!

난 이순간을 위해 태어난거야! 아하하


하는 찰나 1판 먹히고
뭐야 하고 말하는 순간 링아웃으로 져버렸다


"믿을수 없어! 난 무적이야!"

를 외치며 쮸쮸바 사먹을 돈도 포기하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00원의 물량공세!

그 사태를 알아차렸는지, 양쪽 솔칼2 기계 근처로 오오라가 울려퍼지고

80먹은 오락실 주인은 침을 연신 꿀꺽 삼키며 이제부터 막 시작되려는 장사벌이에

잠도 잊은채 남몰래 쾌재를 불렀다


나는 기세를 불태우며 다시한번 100원을 넣었다.

전판은 눈코 뜰 새 없이 당했던지라, 이제서야 상대 케릭터가 뭔지 보였다.

이번에는 박살을 내주겠노라 하고 나이트메어를 선택.

상대는 아이비.







"훗 정욕색인"


시작하자마자 6B로 한방 먹여줬다. 그러나 넘어진 몸을 곧 일으켜 뭔지뭐를 B공격으로 응수

그러자 공중에 뜬 나이트메어는 발에 채찍이 감기더니 땅에 떨어져 곧 굴욕적인 자세로 가학을 당했다.

나는 그때 기계를 박차며 이 이놈! 이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다시 일어난 나이트메어의 사기적인
22BBB를 흠씬 먹여주고난 뒤 A2AA 로 저녁만찬후 디져트로 입을 닦듯 깨끗하게 링아웃 시켜줬다.




푸하하하하하


링아웃 당하자 반대편에서는 내분이 일어났다.

링아웃이나 당하냐 발로 해도 그것보다 낫겠다라식의 비난이 들끓고

곧 다시 시작한 2라운드에서도 체력적 우세로 내가 승리



풉. 그게 전부냐. 하고 내심 마음의 여유를 찾을려는 때

또 한번 이어지는 쨍그렁! 쨍그렁!하는 소칼 특유의 컨티뉴 소리가 두어번 들리더니

이번에는 노란머리의 왠 마른 체구의 송장이 기계에 달려있는 스틱을 움켜잡았다.


"내가 하는 거 잘봐. 링아웃이나 당하지 말고"


그가 말하는 소리에 나는 그가 한눈에 허풍을 치는것 아니면 실력자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다시한번 대전케릭터 창이 날아들자 갑자기 그는 몇초를 망설이더니 주위의 눈치를 살피면서 (-_-;;;;)

조심스럽게 스틱을 놀려서 타키를 선택하는것이 아닌가!


나는 그냥 고르지 망설이는건 무에야하며 게임을 시작했다.

그러나 예상대로 타키로 선전하기 시작한 mr.송장

숙 커멘드를 요리조리 기가막히게 쓰며 한판을 어이없게 내주고 말았다.


고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판, 66B로 한번 먹고 들어간뒤 적절한 타이밍때 다시 B를 눌러 띄우는데에 성공!
그 다음에는 타키가 떨어질때를 기다려 2A로 한바퀴 돈 뒤 K로 공격!

그러나 K를 막고 난 뒤 타키는 AA 2AA로 응수와 동시에 체력적 우위를 장악한뒤 펼치는

선공에 나의 뼈와 살을 분리시켜버렸다.


아 이대로 끝나는가

나의 3연승 신화는 끝나는가!

그때,  "히요오!" 하는 외침과 함께 타키는 강물가로 빠져버렸다.




뭐여 설마... 전설의 A+B 링아웃 ?






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미 상대쪽에선 난리가 났다

맨 처음 당했던 아이비. 소리치며 x신을 외치며 입에 개거품을 물었다.


다시 따낸 1승.


그러나 나는 3연승을 일찍이 접고야 말았다. 상대의 트릭키한 컨트롤로 나는 이미 속아넘어가버렸다.

억울해 내 쮸쮸바! 내 3연승!




나는 패배의 쓴잔을 손에 쥔채 오락실 밖으로 나가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