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스쳐 지나가던 어떤 여자가 자기의 2002년 소원 세가지가 있었다고 했다.
첫째는 BVLGARI 블랙을 갖는거.
둘째는 옆구리에 있던 점빼는 수술.
셋째는 얼마전 데뷰한 4인조 모 댄스그룹의 멤버중 모씨를 직접 만나는 일.
그중 첫번째 것만 이뤄졌다는데.
적어도 서민스럽게 소박하려면 '로또'라던가 '강이 보이는 오피스텔에 혼자 살면서 무슨 가구랑 무슨 차랑...' 정도의 일반적인거였더라면 그런가보다 했을텐데
소박하다못해 사소해서 할말이 없었음.
몇년전같았으면 '그래도 잠깐 노는덴 무리없는 타입 아니냐' 했겠지만
지금은 아주 잠깐 놀아주는것도 지루할 정도네.
역시 욕심이 많은 사람이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