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음, 개인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꿍얼거리면서 각종 아이디어를 생각해보고 있었는데 이런 자리가 있었군요. 그래서 이참에 한번 아이디어를 한 번 텍스트로 어설프게나마 구현을 해볼까 합니다.



에픽 비행선 건조 시스템 [Epic Skyship Create System]



이 설정은 단순히 대량으로 찍어내는 비행선, 혹은 그런 비행선을 개인 혹은 소규모 단체가 개장하는 식의 영역을 넘어서서 거대한 규모의 비행선을 직접 건조하는 시스템이다. 국가, 초국가적 단체, 길드, 혹은 연합이라도 상관 없다. 이 계획은 예산이 뒷받침되는 그 어떤 집단이라도 시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어마어마한 인력과, 재력, 그리고 기술력을 끌어 모아서 거대한 비행선을 제조하는 시스템이다.

일단 간단하게 공정을 분류한다면 ‘건조계획 수립’-‘인력 및 예산 책정’-‘배치 및 건조 개시’-‘건조 완료’-‘활동’이 될 수 있다. 이 계획에 참가하는 기술자들은 모두 각자 활동량에 따라 수익 혹은 경험치 혹은 둘 다 얻을 수 있고 그들의 경력에 이러한 프로젝트에 참가하였다는 것이 추가되어 명성을 높일 수 있다. 덧붙이자면, 이런 에픽 규모의 비행선을 설계하는 기술자는 게임 상에서 기록되는 역사책에도 이름이 길이길이 남기 때문에 조금 이상하다고 할 수 있는 이름의 경우에는 이 기록에서 무명으로 처리될지도 모르므로, 자신이 유명한 기술자로 이름을 드날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이름은 똑바로 지어두는 게 좋을 것이다.



건조계획 수립-일단 재력과 인력의 동원이 가능한 단체에서 에픽급 비행선을 건조하는 계획을 수립한다. 비행선의 용도(대단위 물자수송,전투,사령함,이동도시,혹은 흥보)를 결정한 뒤 그에 맞는 규모를 계획한다. 이 상태에서는 대략적인 설계도면을 짜 본다. 단, 이 설계도면은 실제 건조를 시작하면서 사용하는 설계도면과 일치한다는 보장은 없다.


인력 및 예산 책정 – 비행선 제작 계획이 승인되면 인력과 예산을 책정한다. 국가 단위로 ‘거대 비행선 제작을 위한 기술자 모집’공고를 올릴 수도 있고, 소식지에 ‘기술자 모집’광고를 내서 모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혹은 비밀스럽게 실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단계에서 제작에 동원되는 기술자들에 관한 대략적인 임금이 지불되며, 지불 방식은 ‘개인당 얼마’나 ‘성과도’와 같이 다양하게 지불이 가능하다.


배치 및 건조 개시 – 실제적으로 건조를 위한 설계도를 제작하며 그 설계도에 맞춰 건조하기 시작하여 끝마치는 단계까지의 총체적 과정. 이 때 인력들은 각자 담당부분을 배정받게 되며, 이 때 배치방식은 자유식(기술자들의 자유의지로 선착순 자유배치)나 강제식(상층부에서 기술자들에게 임의적으로 할당량을 지정하는 방식)과 같이 다양하게 한다. 건조단계에서 기술자들은 배정받은 부분에 대해 제공받는 자재를 사용하여 건조를 실시한다. 건조과정에 대한 것은 자세히 거론하지 않는 이유는, 실제로 이게 게임 상에서 어떻게 작용할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골격 – 내부 – 외부 의 식으로 건조된다거나 비행선을‘큐빅(가칭)’이라는 단위로 갈라 기술자당 몇 개의 큐빅을 담당하게끔 하는 식으로 건조된다던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실제로 비행선 만드는 건 아니니까 유저들이 혼동하지 않는 방식으로 건조하는 게 최고다.


건조 완료 – 건조가 완료되면 다시 한 번 최종적으로 이 비행선의 용도를 확인하게 된다. 물론, 이 상태에서 파기를 결정하면 또다시 기술자들을 동원하여 추가적인 예산을 들여 비행선을 해체할 수 있다. 혹은 어딘가에 장소를 마련하여 비행선을 잠정적으로 대기시킬 수 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비행선의 용도를 바꿀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비행선이 운용되는 도중에도 상층부의 결정에 따라 용도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활동 – 말 그대로. 인력을 동원하여 가동시킨다. 인력이 도저히 충당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 NPC를 고용하여 가동시킬 수도 있다. 참고로, 비행선은 어마어마한 구동비용이 들기 때문에 함부로 운용시킬 수 없다. 만일 운용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면 그 단체에게 파산선고가 돌아가 기껏 만든 비행선을 매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뭐, 이건 비행선이라는 걸 테마로 잡았기에 이런 것이지 실제로는 거대한 건축물이나 선박, 혹은 우주전함에도 써먹을 수 있습니다. 혹은 도시도 가능하구요. 단지 이런 시스템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유저들이 구상하는 것이 게임 상에서도 충분히 구현될 수 있는 시스템이 제반사항에 깔려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뭐, 이런 것을 어떤 개발자가 생각을 못했겠습니까. 단지 실제적으로 구현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시스템이니까 그런 것이겠지요[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