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난 것이지만
온라인게임과 소년만화(드래곤볼이나 원피스 등의 에스칼레이션 액션만화)는 매우 흡사합니다

1. 끝을 내고 싶지만 끝을 낼 수 없다
물론 여기에는 어른의 사정이 존재합니다
게임 제작사와 만화가, 그리고 퍼블리셔와 출판사는 흙파먹고 사는게 아닙니다
당연히 "돈"이 있어야죠
그리고 새로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기 보다는 기존작에서 최대한 단물을 빼내는게 경제적이죠
결국 루피는 원피스를 찾는건 이미 뒷전으로 미루고 딴짓만 합니다
온라인게임에서도 고렙(이는 캐쥬얼게임도 해당됩니다)이후의 컨텐츠가 없다면 만렙을 달성한 유저들은 이내 빠져나가게되니 지속적으로 업뎃을 해야합니다

2. 파워 인플레
1에 의해 자연스레 이어지는 문제점입니다
끝을 낼 수 없다면 끝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컨텐츠가 공급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유저, 혹은 독자는 이전보다 더 큰 자극을 원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드래곤볼에서 프리더를 이겼는데 프리더보다 약한 놈과 싸운다면 재미가 없겠죠
따라서 프리더 이후에는 셀, 마인부우, 브로리 등이 공급(?)되어야 합니다
물론 적만 강해지면 안되겠죠
계왕권, 초사이어인에 이어 초사이언2,3,4 거기에 퓨전까지.. 손오공도 지속적으로 강해져야합니다
이는 온라인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MMORPG는 그렇다쳐도, 캐쥬얼게임도 이를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얼마전 카트에서 새로운 카트(명칭은 모릅니다)가 나오고 광고카피가 "속도의 한계를 넘었다!"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어디까지 빨라질까는.. 두고봐야겠지요 (이를 해결하든 해결하지 못하든, 카트는 이후 게임에 중대한 모범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점의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적당히 끝내면 됩니다
문제는 만화와 게임은 다르다는 점입니다
만화는 게임에 비해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인건비, 출판비용 정도죠
그러나 게임은 제작비만으로도 훨씬 크지만 이후의 서버비용 등의 유지비가 많이 듭니다
그렇다고 서버를 닫는 것은 게임을 즐기려 하는 선의의 유저들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결국 네버엔딩 스토리는 반복되게 됩니다

또다른 해결책으로는 성장이란 요소를 배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하면 게임의 수명이 짧아지게 됩니다
금방 식상해지니까요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성장이라는 요소가 없는 건체이스나 스타체이스 같은 게임들은 서버를 닫은지 오래지요
물론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의 경우에는 성장이란 요소없이(디아블로도 컨텐츠의 업뎃은 이루어지지않고 있죠) 성공을 이루었습니다만
스타나 디아는 패키지를 구입한 이후로는 "무료"라는 점이 다릅니다
온라인게임은 부분무료화든, 정액제든 지속적으로 돈을 지불하는 유저가 필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