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스이즈게임의 시몬이라고 합니다.  ^^

평소 눈팅만 하다가 용기를 내어 글을 적습니다. 아래 antilame 님이 올리신 글을 보니까, 디스이즈게임의 링크가 가장 많더군요. 제가 링크를 건 적은 없지만, 좀 민망했습니다.

그래서 이참에 레임프루프 유저분들께 여쭙고 싶어서요.

1. 디스이즈게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현재 한국에는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매체가 존재하고 있죠. 디스이즈게임은 그 숱한 곳들 중에 하나죠. 나름대로 열심히 삽질을 하고 있지만 아직 웹디자이너를 구하지 못할 정도로 부족함 투성이고요.

신문사와 웹매체 등에서 게임을 취재하던 녀석들이, 제대로된 물건 하나 만들어보자고 1년 반 전 문을 열었습니다. 초반의 의욕과 달리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지만, 이해관계에 매달린 악의적인 기사나, 한쪽 편만 드는 균형 잃은 기사는 배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기존 매체의 관습에서 일탈해보고 싶은 욕구도 있고요. 현재는 인력이나 자원의 한계 때문에 온라인게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고, 타 매체에 비해 동영상 쪽에 좀더 신경 쓰고 있습니다.

냉엄한 비판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매체들과 비교해 찌질한 부분이 있다면 찔러주시고, 혹은 뭔가 방향을 잘못 잡고 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일러주시고요.


2. 레임프루프에 걸린 디스이즈게임 관련 컨텐츠의 링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처음 사이트를 열었을 때, 돈도 없고 하니 뭐 광고를 할 수도 없었죠. 그냥 입소문으로 조금씩 알려지고 있을 때, 레임프루프에 걸린 링크(아마 임재현 님?)를 통해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솔직히 처음 시작했을 무렵이니, 이곳을 통해 오는 트래픽이 굉장했고, 엄청 반가웠죠.

그뒤 사이트가 커지면서 트래픽 유입의 비율 자체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나름대로 열심히 눈팅을 했던 것은 저희 컨텐츠에 대한 레임 유저들의 댓글들을 보기 위해서였죠. 좋은 평가를 받으면 나름대로 으쓱했던 기억이 나고, 레임 분들이 저희 사이트를 좋아하시는구나 하는 착각도 했고, 삽질한 보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도 했고요.

그런데 antilame 님 글을 읽으니, 제 생각과 달리, 저희 컨텐츠가 일종의 공해가 될 수도 있겠구나, 마냥 좋아할 일만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 댓글들을 보니, 그렇게 느끼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고요. 그래서 직접 여쭙고 싶어졌습니다. 이곳에 걸렸던 TIG 컨텐츠의 링크들이 도움이 됐는지, 도가 지나쳤는지 편하게 말씀해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sim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