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고 있는 컴퓨터를 구입한게 대략 2010년도 3월쯤 되는군요. 2년 6개월이 넘어가고 있는 시점인데요..
대략적인 사양은,
린필드i5 750에 라데온HD5850레퍼런스가 달린 녀석입니다. (최근에 SSD를 추가하긴 했군요..)
뭐 지금 나오는 최신 게임들도 옵션 조절만 약간 하면 1080p풀스크린으로 원활하게 돌릴수 있는 사양이긴합니다.
그래서 대략 앞으로 2년 6개월은 더 쓸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영화 아바타 이후로 3D영상(그러니까 스테레오 스코픽 3D)이 유행을 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왠만한 큰 영화들과 애니메이션 영화들은 거의 다 3D로 동시상영을 하고 있고,
(우리들의 친구)TV에서도 3D TV들의 입지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PC쪽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3D영상 기술이 있긴했습니다만...... (가산전자에서 광고하던게 기억남)
뭐 아무튼 최근 들어서야 엔비디아를 시작으로 3D영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젠 하드웨어성능까지 좋아져서, 실시간으로 렌더링되는 게임조차 1080p60fps급으로 3D영상을 즐길수 있습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최근에 나오는 게임들은 거의 다 3D영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점점 늘어가는 추세고요.
서론이 좀 길었군요.
지금 다나와에서 검색해보면 27인치 3D모니터가 대략 30~60만원정도입니다. (30만원대는 거의 없긴합니다.)
한 2년 뒤면, 같은 스펙의 모니터 가격이 절반정도로 낮아지지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VGA쪽에서도 요샌 엔비디아나 AMD나 3D영상을 지원하는 것 같더군요. (제가 쓰는 5850은 뭐...)
그래서 궁금한것..
1. 3D영상을 보려면, HDMI만 가능한가요? DP포트로도 가능하다고 듣긴했는데...
DP포트가 라이센스비가 없어서 VGA카드엔 다 달려서 나오긴하는데, HDMI쪽의 로비때문인지 DP포트 달린 모니터는 잘 안보이더군요.
2. 3D영화를 보면, 가장 큰 문제가 자막인데요. 주로 자막은 조금 가까이 보이도록 배치하는데,
간혹 지평선이나 아주 가까이 날아오는 물체가 자막과 겹쳐지면 자막근처엔 3D효과가 무효화되거나 껄끄럽습니다.
게임에서 이런 자막이나 글씨의 가독성은 어떤가요?
뭐.. 생각나는건 이정도군요.
여담.
이런생각을 하게된건, 디아블로3때문인데요.
디아블로3 전투중이나 던전에 있는 통나무 같은걸 때리면, 파편이 여기저기로 튀는데요.
한번은 그 파편이 모니터쪽으로 튀더군요. 그걸 보면서 '아 이게 3D였으면 괜찮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3D를 의식해서인지, 디아3를 보면 쿼터뷰시점인데도 불구하고 화면 아래쪽에 나타나는 몬스터크기와 위쪽에 나타나는 몬스터 크기 차이가 매우 큽니다...
음. DVI로도 되는거였군요.
하긴.. 좌우분할(혹은 상하) 방식 3D라면 어차피 VGA에서 받은 화면을 모니터에서 3D로 처리하니까요..
그리고 마트같은데서는 3D모니터 시연 해놓는걸 아직 못봤어요..
LG나 삼성 전문매장을 가야하는 건가..
그리고 하나 더 궁금한것은,
엔비디아는 초창기에 셔터글래스방식을 고수했었는데,
엔비디아에서도 편광방식을 지원하긴하나요? 아니면 뭔가 소프트웨어적으로 변환을 해줘야하나??
그러니까..
셔터글래스 방식을 채택한 엔비디아+삼성이 있고,
편광방식을 채택한 LG가 있는데.. (AMD는 편광방식인가..?)
요새는 삼성도 편광방식 모니터를 만드는 것 같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론 편광방식이 좀 더 나은 것 같아서요.. (안경도 가볍고)
전 그냥 라데온+LG조합으로 편광방식으로 사용중인데
LG모니터의 경우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변환을 시키는거라 그래픽카드랑은 관계 없을듯 한데... 잘은 모르겠네요.
그런데 편광방식 모니터 특성상 3D가 아닌 그냥 일반으로 사용을 할때도 모니터에 가느다란 선(?)이라고 해야될까요. 아무튼 일반 모니터 사용할때에 비해서
검은 선들같은게 보입니다. 뭐 눈에 거슬릴정도로 바둑판무늬마냥 쫙쫙 그어져 있는건 아니고
전체적으로 그냥 화면이 좀 우둘투둘해 보인다고 해야하나... 뭐 좀 그렇습니다.
역시 그냥 매장가서 직접 시연해보시는걸 추천. 3D모니터는 정말 개인차이를 많이 타는거 같더라고요.
좀 다른 이야기인데,
3D영화를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참 거슬릴수 밖에 없는 게 자막입니다.
결국 이런 것은 자막없이 보는게 제일 좋은데,
그러자니 외화들은 더빙을 해야한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게다가, 더빙보다는 자막영화가 더 선호되는 '어른들' 영화같은 경우는 더빙도 힘들긴합니다.
물론 아바타에도 나비족 언어가 자막처리되어서 원작자체에 자막이 들어간 경우입니다만..
영화든, 게임이든 효과적인 3D관람을 위해서는 자막은 점점 사라져야하지않을까 싶기도합니다.
3D의 경우 안경을 써야 한다는 불편한 점은 둘째치고라도
3D로 촬영된 것만 3D가 됩니다.
즉 게임에서도 3D를 제공하지 않으면 적용되지 않는다는 거죠.
요즘 TV로 3D티비다라고 광고를 많이 해서 사고들 있지만
3D제공 컨텐츠가 없으면 쓸모가 없습니다.
즉 일부 영화를 말고는 볼때가 없다는거죠.
일부 컨텐츠 때문에 구입하는거라면 좀 말리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뭐 당장 산다는건 아니고,
한 2년이나 3년뒤에 그렇게 시스템을 꾸미고 싶다는 바람이랄까...?
그리고 만약 제가 3D시스템을 꾸민다면, 주로 게임을 할 것이기때문에,
3D효과는 잘 써먹지 싶습니다.
가끔 3D영화도 보고..
부모님댁에 3D TV(LG것)가 있는데,
2D->3D변환은 역시나 기대 이하더군요.
대신 3D로 된 애니메이션 같은 것은 꽤나 괜찮음.
그리고 아바타 이후 최근 2년간 3D영화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으니,
2~3년후에는 그 영화들이 블루레이로 나와 있을만한 시점이 될테고,
그럼 컨텐츠 부족은 없지 않을까 하는 낙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돈이 없어요.. 아 슬프다)
개인적으로는 저도 지금 3D 시스템은 비추입니다.
지금 쓰고는 있지만 사실 막상 3D로 뭔가 하기엔 부족해요.
3D로 촬영되지 않은 영화나 사진같은것도 3D로 볼수는 있습니다. 다만 말 그대로 허접하죠....
제대로 3D를 느낄 수 있는건 정식으로 지원하는 3D 영화와 3D게임 정도인데
게임은 3D로 하게되면 조작하기가 매우 힘들어요. 특히 FPS의 경우 에임을 맞추기가 엄청나게 힘들고 (3D영화의 자막처럼 에임이 두개로 나뉘어서 보이는 현상과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할경우 타겟이 둘로 보이는 현상)
정밀한 컨트롤이 필요하지 않은 게임정도만 해볼만 한데, 그런 게임을 제가 별로 즐기지 않아서 그런진 몰라도 결국 3D로 할만한게 없어요.
뭐 2~3년뒤에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신다면 그냥 한동안 관심 끊고 있다가 나중에 컴퓨터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면 그때 가서 알아보세요.... 지금 당장은 진짜 3D로 할만한게 너무 없어요.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시스템 (셔터글레스 or 편광방식)으로는 아무래도 3D효과를 제대로 볼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사람은 어떨지 몰라도
저는 어떻게 조절을 해봐도 3D로 초점 잡는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1. 꼭 HDMI 아니어도 됩니다.
HDMI는 그냥 DVI+사운드가 같이 달린 정도일 뿐이라 DVI포트로도 상관없습니다.
2. 개인차와 조절하기 나름입니다.
극장에서 3D영화를 볼때도 사람별로 초점이 제대로 안잡히는 사람도 있고, 쉽게 초점이 잡히고 자막도 잘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PC역시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극장과 다른점은 세부적으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이게 사람마다 어느정도 차이가 있어서 저같은 사람은 쉽게 저한테 맞게 조절하기도 힘듭니다 ;;
게임별로도 초점이 잘 잡히는게 있고 아닌것도 있고 그러더라고요.
그래도 3D게임은 어느정도 3D의 맛을 느낄수는 있는데
그냥 영화나 일반 그림같은걸 3D로 볼때는 생각보다 별로더라고요.
근데 주위 사람들을 보면 정말 개인차가 심한거같아요. 사기 전에 꼭 매장 가서 직접 시연해보시는걸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