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없는 주말이 또 지나갔습니다.


아무튼, 화제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케이팝스타가 드디어 생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이 '문자 투표'를 할수 있다는 특징 말고는 굳이 생방송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케이팝스타의 문자투표는 득이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생방송이 9번이나 남았는데, 또 어찌 될지...


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도 그랬지만,

지금까지 케이팝스타를 잘 지탱해왔던 대들보가 뛰어난 참가자들 덕택인데,

이번 생방송에서는 그 참가자들이 빛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심사위원들이 점점 마음에 들지않는달까..


딴지대마왕 박진영은 생방송에 와서까지 뭔가 자꾸 가르치려하고..

사랑해요 권보아는 뭔가 자꾸 한계가 보이고..

양사장 양현석은 그나마 제작자다운 의견을 내놓긴합니다만...


지금까지 쭉 지켜보다보면, 매회 붙을 사람 떨어질 사람을 제작진이 미리 정해놓고 심사위원들이 억지로 끼워맞추는 평을 한다는 느낌이 들정도입니다.

뭐.. 의심하자면 끝이 없겠지만요..


여하튼,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비해 '가수 데뷔'의 기회가 훨씬 높아진 오디션이긴 하지만,

아이돌이 득세하고 있는 지금의 대중가요계에서, 과연 좋은 보컬리스트를 뽑아다가 좋은 가수로 키울수 있을지도 조금 걱정되긴 합니다.


굳이 TOP10중에서 가수데뷔를 시킨다면 차라리 보컬리스트보다는,

노래는 잘 못하지만 예쁘고 춤이 되는 (개인적으로는 좀 비호감인) 김나윤을 데려가는게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들을 보면..

수퍼스타케이1에서 1위를 했던 서인국은 일단 성형을 하고 데뷔를 했는데 아직도 안타는 못치고 있고, (대신 길미는 서인국보단 활동을 많이 합니다)


수퍼스타케이2에서 1위를 했던 허각은 그래도 이래저래 보컬리스트로서 활약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

장재인에 비해 타율(?)이 높진 않습니다. (장재인도 은근히 몸매나 미모 같은 걸로 언론에 나오더군요)

그리고 당시에 이래저래 평이 좋지않았던 김그림이 먼저 가수로 데뷔했던 기억이 납니다. TV에도 종종 나오는 것 같고..


수퍼스타케이3에서 1위를 했던 울랄라 세션은 앨범준비때문이라곤 하지만, 아직까지 대중매체에 나오진 않고,

투개월의 (도대윤은 어디가고) 김예림만 언론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화보촬영 뭐 그런걸로..


위대한 탄생은 뭐.. 우승자들 요새 뭐하나요?


코리아갓 탈렌트.. 이건 그냥 장기자랑 대회를 크게 벌린 느낌이랄까.. 우승했던 팝핀 여제(?)는 요새 뭐하는지 모르겠네요


요샌 미쿡에서 유행했다는 오디션 포맷인 보이스 어메리카(원판 포맷은 네덜란드?)를 가져와서 보이스 코리아를 하고 있던데,

포맷자체는 좋은데... 여기서 우승한다 해도 빛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더군요..


뭐.. 그만큼 요즘 한국 대중가요계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있고, 자기 음악을 하고 싶은 가수들이 그만큼 돈벌기가 힘들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교적 긴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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