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쪽에서는 별다른 센세이션 없었던 2011년도가 저물어가는군요.

연말이라 더 그런지 모르겠는데,

요즘 GPU계의 양대산맥, 엔비디아와 AMD에서 차세대 GPU를 내놓는다는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차세대 GPU또한 센세이션을 몰고오기엔 역부족일지도 모르겠다..

정도입니다.


물론 루머는 루머일뿐이지만,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라는 소문도 있듯...

아무튼, 차세대 GPU라인업의 대부분은 공정축소 제품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40nm공정에서 28nm공정으로)

말이 좋아 공정축소이지, 흔히 하는 표현을 쓰자면, '사골'제품입니다.


예전 CPU인 286->386->486은, 공정축소로 인한 성능 향상이라고 어디선가 들었습니다만..

과연 공정축소로 인한 성능개선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만약 루머대로, 극 하이엔드 제품을 제외하고, 나머지 하이엔드~메인스트림~엔트리까지 사골GPU로 나온나면,

AMD도 그렇고 엔비디아도 (DX11발표 이후 나온) HD5K시리즈나 GTX4xx 시리즈 부터 크게 변한게 없는 GPU를 만들것이라는 이야기인데요.

이러한 루머들은 특히 하이엔드 유저들에게는 절망적인 소식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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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부턴 굳이 GPU와 관련없는 잡담일 수 있습니다.)


한편 차세대 GPU에 PCIe3.0을 적용하겠다고 공언한 AMD가 APU(불도저)에서 죽쑤고 있고,

CPU계의 메이저 공급업체인, 인텔이 차세대 CPU인 아이비브릿지에서도 PCIe3.0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발표를 했으니,

PCIe3.0의 보급은 또 미뤄지게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전세계적인 흐름이, 고사양 PC보다는 모바일PC쪽으로 옮겨가고 있으니,

AMD나 엔비디아나 인텔이 하이엔드급 GPU 개발에 예전만큼 집중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게임쪽을 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사양이 다양하고 상위평준화된 PC게임보다는,

사양이 정해져 있고, 유통망도 (비교적)탄탄한 콘솔게임을 더 많이 만들고 있는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시대 최고 사양 PC의 한계를 넘나드는 고사양 게임을 만드는 것은, 바보같은 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나마 꾸준히 PC게임을 만들어주는 대형 개발사와, (아직은 PC만 가능한) 온라인 게임 덕에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 것 같고요..


언젠가 콘솔에서도 와우같은 MMORPG가 가능한 세상이 온다면(키보드 연결 같은 것으로..)

PC하드웨어 시장은 더 축소될 것이고, 특히나 성능좋은 APU의 개발로 인해,

AMD나 엔비디아 같은 GPU 개발사들은 차세대 GPU 개발 부서를 대폭 축소할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하드웨어 시장은 소프트웨어 시장보다도 더 질풍노도의 시기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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