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간간히 기획&아이디어에 덧글이나 글 한두번 정도 올린적이 있던 방문객입니다.

그간 와서 눈팅만 하다보니 가입해둔 아이디가 무엇이었는지도 잊어버렸군요.

최근까지 하던 일이 플래시에니메이션 디렉터 였던지라 게임쪽과는 전혀 무관한 분야였습니다.

억지로 짜 맞추자면 서너번 정도 AD용 플래시 게임을 제작/기획 했던 정도.

아시다시피 이벤트용으로 제작된 게임은 단순하기 그지 없죠. 오더쪽에서 복잡한 게임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런 업무만으로 3년정도 프리랜서 일을 하다가 정말 큰맘먹고

팀을 깨고 '게임기획'에 뛰어 들려고 하고 있는 '상당히'무모한 녀석입니다.

처음부터 기획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었기 때문에 QA자리를 먼저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NC에서 모집중이더군요. 자사 이력서 양식과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의 '비평문'을 제출하라는

주문이 있었습니다. NC가 좀 딱딱하고 고리타분하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왔던지라 큰 기대도 하지 않고

소신껏 '비평문'만들어서 제출 했었습니다. 그렇게 기대하지도 않던 '서류전형'에 통과하고

면접을 봤지만.. -_-;; 너무 생소한 면접방식에 제 할말도 제대로 못하고 면접을 마무리 했고. 당연히

떨어졌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름 들어본적 없는 한 '모바일'업체에서 기획자 로서 '면접'을 보지 않겠냐는

메일이 날라왔습니다... 여기서 부터가 고민입니다.

'모바일'이 어떤것인지 아주 상세하게 알고 있는 편은 아니지만

적어도 모바일과 온라인 그리고 패키지를 구별할 정도의 능력은 있습니다.

서로 그 성질이 비슷하면서도 크게 다르다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과연 첫 시작을 모바일로 해도 되는것일까.. 라는 의문이 머리속에 끊이지 않는군요.

주변에 게임관련 직종에서 일하는 친분있는 사람이 전무한 상태이다 보니 이런 질문을

이곳에 올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질문의 요지는 '모바일 게임 기획'으로 시작을 해도 '온라인' 이나 '콘솔'등에서 그 경력이 인정되느냐

라는 겁니다. 그리고 아울러 그런 경력이 인정된다면 '모바일 게임 기획'과 여타 다른 플랫폼 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을 큼지막하게 묶어서 한마디로 요약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플랫폼의 차이에서 오는 하드웨어 스펙 제한. 같은것 말고 기획적인 면에서 부탁드리겠습니다. )

ps. 모바일에 관한한 비관론적인 측면의 글들을 너무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 비관론의 대부분은 '모바일 게임개발'에서의 기획자는 자금사정압박이 밀려올때 짤리는 1순위.
     라던가.. 같은... -_-;; 그런 비관론, 혹은 낙관론등 여러가지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