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때 염력 세게 보내 실축"
英 '더 선'지 인터뷰서 주장

유리겔라의 초능력이 베컴을 망쳤다?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29ㆍ레알 마드리드)의 PK 실축을 둘러싼 후유증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엔 세계적인 초능력자 유리겔라(57)가 나서 기이한 주장을 했다. 자신의 초능력이 너무 과해 베컴의 PK를 망쳤다는 것.
사실 그동안 유로 2004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의 8강전서 베컴이 승부차기를 허공으로 날려 패배를 초래한 '사건'을 두고 말이 많았다.
아내와의 불화 때문이라느니,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훈련을 잘못 시켰다느니, 베컴이 게을렀다느니 온갖 얘기가 다 등장했다.
그러나 유리겔라가 이같은 평범한 '분석'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혀 예측하지 못한 주장을 들고 나왔다.
유리겔라가 영국의 대중지 '더 선'에 털어놓은 고백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5일 잉글랜드-포르투갈전을 관전하며 잉글랜드의 승리를 도와주기 위해 TV를 통해 염력을 불어넣었다. 전세계를 돌며 TV쇼에 출연해 염력으로 숟가락을 구부리고, 고장난 가전제품을 고치는 등의 묘기로 유명한 그로서는 당연한 일이었다.
연장전에서 1-2로 뒤지다 동점이 되자 효험이 있다고 생각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베컴이 1번 키커로 나서는 순간 간절해진 마음에 정신을 더욱 집중시켰다. 그런데 염력이 너무 강해 숟가락 구부리는데 써야할 기력이 베컴의 킥에 들어가는 바람에 공이 하늘을 향해 휘어버렸다는 것.
유리겔라는 "모두 나의 초능력이 과했던 탓이다. 베컴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정중히 사과했다.
< 최만식 기자 cms@>
스포츠조선   2004-06-30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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