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까

지구가 인간 때문에 똥망하고,
인간이 그 비루한 목숨을 연명하고자 다른 세계로 가는데... (아래는 스포)


























그 가는 곳이 다른 외계 행성이나 다른 차원이 아니라
과거의 지구더군요. (8500만년 전...)

그럼 여기서 생기는 의문이...
과거의 지구에 가서 그 지구의 생태계에 아주 자그마한 영향이라도 끼치게 된다면
그것이 폭풍이 되어 미래를 뒤바꾸어 놓을텐데...

그들의 작은 행동이 씨앗이 되어 누군가가 태어나지 못하게 되거나...
아니면 아예 인류 종족이 탄생되지 않을 수도 있고 말이죠.



참 뭐랄까 막장 드라마더군요.
아니 소재는 참 기발한테... 다른 외계행성으로 가거나
지구의 다른 곳 (지하세계나 해저세계)을 개척하는 게 아니라

과거로 돌아가다니...
그 드라마속 세계의 과학자나 인문학자들은 모두 뇌가 없는건지...





--



그리고 드라마를 보다보면
돈 있고 권력있는 사람들은
그 과거 세계로 가지 않고

똥망한 미래 지구에 남아 돔을 세우고 인공적 테라포밍장치를 통해
깨끗한 환경에서 유유자적하게 사는 것 같더군요.

돈없는 서민이나 산소호흡기 쓰고 빌빌거리며 힘들게 도시에서 살지...





이걸 보면서 언젠가 현실에서도
지구가 인간 손에 그 꼴이 나는 날이 올 게 훤한데...



그 때 나는 과연 그 드라마속 서민처럼 외출할땐 산소호흡기나 쓰고 다니고
생과일을 비싼돈 주고 어쩌다 1개 겨우겨우 간신히 얻어 맛보는 그럼 비참한 삶을 살게 될지...

부자나 능력자들처럼
인공적인 깨끗한 자연환경을 갖춘 돔에서 인간답게 살지...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너무나 먼 미래의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우리 세대가 죽기전에 올 미래일 수도 있고
더군다나 우리 세대가 죽기 전에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100년은 기본으로 먹고 갈 거라는 전망도 있으니... (지금 40대의 평균 수명이 100세 정도라더군요. 저같은 20대는 그보다 훨씬 더 살겠죠.)



분명 내가 살아있는 동안 그런 어두운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만 같은 예감입니다.





무슨 공각기동대에 나오는 기계 의체화 기술이라도 생겨서 대기 상태가 어떻든 음식 섭취가 어떻든
그런 문제에 구애받지 않는한

돈 많이 벌어서 그런 세상이 왔을때 돔에 들어가 살 준비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싶...



profile
TunguskA.jpg ← 저희 집 고양이... 종은 큰사슴 종... 응?!